[edaily]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에 휘둘리며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지수 2000선이 재차 붕괴되면서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70선을 하향이탈하기도 했지만 야후, 모토롤라 등 미국 기술주들이 긍정적인 실적 발표로 단숨에 70선을 회복키도 했다. 그러나 향후 시장흐름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69.58포인트로 한 주를 마쳤다.
이번주에도 인텔 GM 포드 등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이어질 예정이어서 미국 주식시장은 실적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말 21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도 미 주식시장의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코스닥시장은 미국 주식시장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을 듯하다. 전문가들은 이와함께 코스닥시장이 상승시마다 매물부담에 시달리고 있어 여전히 매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어적인 시각을 계속 견지하는 가운데 철저히 단기매매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낙폭과대종목에 대해서는 기술적 반등을 예상한 투기적인 매매보다는 현금화 전략을 통해 다음 장세에 대비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매매대상종목으로는 실적우량주와 일부 통신주, A&D 등 개별재료주, 상승추세 유지 종목 등이 언급됐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책임연구원= 약세흐름 예상..방어적인 시각 견지
불안정한 국내.외 여건과 부담스러운 기술적 지표로 인해 약세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주 후반 예정돼 있는 미국 선행지수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심리는 점차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단기적으로 방어적인 시각을 견지한 가운데 종합지수 68P 부근을 박스권 하단부로 설정하고 매매대상을 실적과 재료가 부각되는 종목군과 코스닥50지수 편입종목으로 제한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변동성이 큰 개별종목에 대해서는 반등시 현금을 확보하고 주 중반 이후 반등 가능성을 겨냥해 실적 우량주와 일부 통신주에 대한 저가 매수를 병행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 리스크 관리차원의 단기매매
힘겹게 70선에 걸려있던 코스닥지수가 완전히 한단계 내려 앉았다. 이번주 지수는 70선을 회복하려는 시도와 매도압력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투자심리가 위축되기는 했지만 거래량이 4억주를 넘어섰으며 개인비중도 거래소의 180%를 넘어섰다. 또 지난주말 대규모 외국인 매수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그러나 해외변수 불안과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하락압력이 가중될 경우 이전 저점인 64선도 위협받을 수 있다.
결국 이번주는 철저한 단기매매의 대응이 바람직하다. 낙폭과대가 반등의 가장 큰 이유이지만 변동성이 확대될 것을 감안할 때 실적주보다는 A&D(인수후 개발)주를 비롯한 재료주의 차트매매는 유효할 것이다.
◇대우증권= 공격적 대응 여전히 부담..상승추세 유지종목 단기매매
다음주 미국에서는 인텔과 GM, 포드 등이 기업실적과 산업생산선행지수, 2분기 GDP 잠정치가 발표될 예정돼 있다. 발표치는 미국 증시는 물론 우리 주식시장에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한편 최근 코스닥시장의 IT주식들은 60일, 20일 이동평균선 밑에서 조정을 거치고 있어 상승시 지속적인 매물부담에 시달리고 있으며 개별재료주와 IT주들만이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미국 증시가 호전되다 하더라도 오히려 매도의 기회로 삼으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지배적인 상황이므로 65∼75포인트 대에서 횡보하는 장세가 연출될 것이다.
공격적인 대응은 아직 부담스러우며 낙폭 과대한 종목의 기술적 반등을 예상하는 투기적인 매매보다는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는 종목내에서의 단기매매가 바람직하다.
◇부국증권 박윤원 과장= 미증시 흐름 따른 급등락 예상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주중 나스닥시장에 자극받아 급락과 급등을 나타냈지만 결국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70선 아래로 밀려났다. 미국시장 기술주들의 실적개선효과로 코스닥시장의 투매 분위기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모습이지만 미국 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당분간은 불확실한 변동요인에 의한 리스크는 피해가는 편이 유리하다. 이번주는 해외증시의 불안과 안정이 교차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 경기회복의 가시적인 조짐이 나타날 때까지 그리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급의 실질적인 개선이 나타날 때까지는 현금비중을 확대해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