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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 형편에 따른 테마-동원경제연구소

박호식 기자I 2000.05.15 08:23:20
동원경제연구소가 투자자의 형편에 따라 투자할 테마종목군을 선정하는 "맞춤 투자컨셉"에 의한 테마를 제시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주식투자시 가장 큰 오류는 투자자의 특수한 상황과 관련된 변수를 고려하지 못한 채 획일적인 투자전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주식투자는 투자수익이 불확실하고 따라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그중에서 최선을 선택하는 의사결정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개념에서 동원경제연구소는 감내할 수 있는 원금손해비율, 목표투자기간, 증권시세의 모니터링가능여부등 크게 3가지로 분류했다. 1.감내할 수 있는 원금손해비율에 따른 분류 -원금을 까먹지 않아야 하는 경우 한 예로 유일한 재산인 집을 담보로 잡고 은행에서 차입해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처럼 절대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다른 사람의 투자성공 사례에 고무돼 투자하기로 한 경우다. 이 때는 바닥을 다지는 과정에 확인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저PER주, 실적호전주중 낙폭과대주, 청산가치 미달주 등이다. 종목으로는 삼성중공업, 한국타이어, 신도리코, 하나은행, 제일제당, 신세계백화점, 대한전선, 대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원금 25%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경우 기존에 주식에 투자해 원금을 손해본 상태에서 다시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낙폭과대 종목중 최근 열흘 사이에 적삼병이 출현하는 등 추세반전이 확인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우량금융주나 민영화 관련주 등이며 한국전력, 포항제철, 한국통신, 대덕전자, 삼성SDI, 한아시스템 등이다. -원금 50%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경우 기존에 주식에 투자해 이익을 실현한 상태에서 다시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다. 직전 고점을 돌파했거나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인터넷 및 정보통신 관련 IT테마, 바이오테크 등 지난해말 이후 장세 극단화를 주도했던 테마군이나 시가총액 상위 코스닥 종목 등이다. SK텔레콤, LG정보통신, 대한통운, 제일모직, 종근당, 제일기획, 창명정보, 씨엔아이, 버추얼텍 등이다. -원금을 100% 손해봐도 감내할 수 있는 경우 복권당첨으로 거액을 손에 쥐게 된 경우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개별종목 성격이 강한 종목이나 워크아웃 탈피 가능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종목으로 쌍용차, 태평양제약, 파워텍, 코리아링크, 동특, 휴맥스, 아이케이 엔터프라이즈, KMW, 마크로젠등이다. 2.목표투자기간에 따른 분류 -데이트레이딩 위주의 초단기매매시 철저히 그날의 시장상황에만 집중하고 싶은 경우로 거래량 등 기술적 지표가 좋은 종목 중심으로 투자한다. 거래량상위종목 및 급증종목, 단기골든크로스 발생임박 종목 등이며 대호, 미래와사람, 한솔 CSN, KDC, 휴맥스, 웰링크, 재스컴, 장미디어 등이다. -투자기간이 한달이내인 단기투자인 경우 데이트레이딩은 수수료만 물 것같고 장기투자는 불안한 경우로 실적호전기업중 거래량지표가 양호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단기주도주 중심으로 접근하거나 외국인투자가 선호종목(거래소종목)으로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신한은행, 주택은행, 데이콤, LG증권, 모아텍, 제이씨현 등이다. -장기투자전략을 구사하는 경우 은행 저축에서 적은 이자에 20%가 넘는 세금을 떼이는 것보다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다. 기업의 수익성 전망등 기업가치가 우량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업종대표주, 내년도 실적전망이 좋은 기업군으로 LG화학, 삼성화재, LG가스, SK, 다우기술, SBS, 아일인텍등이다. 3.증권시세의 모니터링 가능여부에 따른 분류 -증권시세를 항상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경우 가정주부나 정년퇴직자등 소일거리 차원에서 투자하거나 직장분위기가 주식투자에 별다른 제한이 없는 경우이며 변동성이 높은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이벤트성테마나 전일 미국시장에서 급등한 테마, 속보성테마 등이다. 현대전자, 경인양행, 한별텔레콤, 오피콤, 심텍 등이다. -증권시세를 거의 모니터링할 수 없는 경우 외근 및 출장이 잦거나 직장분위기가 투자를 엄격히 금지하는 경우로 변동성이 작은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길목을 지킬 수 있는 테마, 대우차매각 수혜주, 대형건설주 등이며 문배철강, 세아제강, 태평양, 한섬, 대구은행, 한솔엠닷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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