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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금 1위인데 8억원 차이…KLPGA와 KPGA, 격차는 왜 커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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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6.10.20 0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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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 15억9008만원·장유빈 7억446만원
남녀 투어 상금랭킹 톱10 합산 37억원 차이
전체 총상금 KLPGA 335억원, KPGA 244억원
대회 수와 상금 분배 구조가 만든 차이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 남녀 프로골프 투어의 상금 격차가 상위 선수들의 수입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상금랭킹 상위 10명을 비교한 결과, 여자 투어 선수들이 남자 투어 선수들보다 훨씬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금왕의 수입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KLPGA 투어 상금 1위 김민솔.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KLPGA 투어 상금 1위 김민솔.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일 기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김민솔은 15억9007만9428원을 벌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 1위 장유빈의 7억446만3263원보다 약 8억8600만원 많다.

상위권 전체를 비교하면 격차는 더 커진다. KLPGA 투어 상금랭킹 톱10의 합산 상금은 약 89억6000만원이다. KPGA 투어 톱10의 약 52억1000만원보다 37억5000만원가량 많다. KLPGA 투어 상위 10명이 KPGA 투어 상위 10명보다 약 72%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셈이다.

선수 한 명당 평균 상금도 차이가 난다. KLPGA 투어 톱10의 평균 상금은 약 8억9600만원으로, KPGA 투어 톱10의 약 5억2100만원보다 3억7500만원가량 많다. 상금왕 한 명의 차이에 그치지 않고 상위권 선수 전반의 수입에서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남녀 투어의 격차는 전체 규모에서 비롯됐다. KLPGA 투어는 올해 29개 대회에 335억원 규모다. 대회당 평균 상금은 약 11억5000만원을 넘었다. 전체 대회 상금이 10억원 이상으로 편성된 것도 처음이다. 반면 KPGA 투어는 19개 대회, 총상금 약 250억원 규모다. 대회 수에서 11개 차이가 나고, 총상금 규모도 85억원 이상 벌어졌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두 투어의 상금 격차는 상위권 선수들의 수입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2025시즌 최종 상금랭킹 톱10의 합산 상금은 KLPGA 투어가 약 100억원, KPGA 투어가 약 63억4000만원으로 여자 투어가 약 58% 많았다. 2026년 현재는 KLPGA 투어가 약 89억6000만원, KPGA 투어가 약 52억1000만원으로 격차가 약 72%까지 벌어졌다.

다만 2026년 시즌이 진행 중으로 남자와 여자의 상금 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은 남아 있다.

22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에서 개막하는 남자 골프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우승상금만 9억5000만원 이상이 걸려 있다. 유럽 DP월드투어와 K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면서 국내 상금랭킹은 50%를 반영한다. 현재 상금 1위 장유빈이 우승하면 시즌 누적 상금 10억원을 넘기게 된다.

상금만으로 투어의 경제적 경쟁력을 모두 판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상금 상위권의 누적 수입에서 나타난 격차는 두 투어의 대회 편성과 전체 상금 재원이 선수들의 경제적 성과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보여준다.

KPGA 투어 상금 1위 장유빈.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KPGA 투어 상금 1위 장유빈.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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