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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츠, 새 동력 ‘덴티스트리’ 4분기부터 매출 본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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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I 2025.10.15 09:30:48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휴비츠(065510)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은 덴티스트리 사업부 매출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한다. 휴비츠는 내년 덴티스트리 사업부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자회사 오스비스를 통해서는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 진입한다. 역시 내년 매출 100억원 가량을 목표로 잡았다. 중국의 임플란트 시장은 향후 성장요인이 많으며 수입 브랜드 비중이 상당히 높은 만큼 오스비스의 임플란트도 연착륙이 예상된다.

휴비츠 덴티스트리 제품. (사진=휴비츠)
휴비츠는 올해 4분기 휴비츠의 구강스캐너 ‘LS-100’를 중심으로 덴티스트리 관련 장비 판매를 본격 가동한다.

구강스캐너는 입 안의 치아 및 잇몸을 소형 카메라로 촬영해 3차원(3D) 디지털 모델로 변환하는 장치다. 빠르고 위생적으로 본을 떠 보철·교정·임플란트 설계와 제작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인다. 구강스캔을 통해 확보한 실시간 시뮬레이션과 분석 데이터는 크라운·브리지·인레이·임플란트 보철 등 설계 소프트웨어와 밀링머신·3D프린터 등 가공 장비로 연동된다. 이에 구강스캐너는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핵심으로 꼽힌다.

휴비츠의 구강스캐너 LS-100는 시야각(FOV)이 최대 15×18㎜로 글로벌 최대 수준이다. 이는 구강스캐너 분야 전세계 1위 기업 메디트의 기존 주력 제품 i700의 14×13㎜보다 더 광각이다.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i900과 같은 수준의 시야각이다.

구강스캐너는 스캔 대상의 재질과 표면 상태 그리고 시야각에 따라 스캔 정확도가 달라진다. 시야각이 좁으면 넓은 부위의 고정성 보철물 케이스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등 스캔 이미지의 재현율이 떨어진다. 시야각이 넓다는 점은 우수한 스캔 이미지를 확보하는데 중요한 포인트다.

구강스캐너 이후 솔루션 라인업이 이미 구성돼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휴비츠는 지난해 치과용 밀링머신 ‘릴리비스 밀’을, 2023년엔 3D프린터 ‘릴리비스 프린트’를 출시한 바 있다. 구강 스캔을 통해 확보한 이미지를 인공치아와 같은 보철물 가공, 제작에 사용이 가능해 치과 내에서 모든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구강스캐너, 밀링머신, 3D 프린터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 풀 라인업을 모두 보유한 곳은 휴비츠가 유일하다. 메디트의 구강스캐너 가격이 1500만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는데, 휴비츠는 밀링머신 및 3D프린터 등과 패키지 판매를 통해 매출과 가격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휴비츠 관계자는 “구강스캐너, 밀링머신, 3D프린터 판매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경쟁력을 알려 치과 시장 연착륙을 위해 노력 중이며 내년 매출은 10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회사 오스비스 中 임플란트 진출

휴비츠 자회사 오스비스는 최근 임플란트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역시 4분기부터 본격 매출이 나올 예정이다. 오스비스는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임플란트 제품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며 세계 최대 덴탈 시장인 중국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NMPA 인증은 중국 내 의료기기 판매를 위한 필수 요건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임플란트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트라(KOTRA)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임플란트 시술 수량은 630만개에 달했다. 인구 고령화와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임플란트 시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집중구매 정책 시행과 임플란트 가격 인하는 임플란트 수요를 확대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임플란트 시장 기반이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 중국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54조6600억원, 연간 복합 성장률(CAGR)은 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임플란트 시장의 경우 수입 브랜드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오스비스에게는 긍정적이다. 미국과 유럽의 임플란트 브랜드는 대형 공립병원과 체인 구강의료기관을 타깃으로 삼고 있어, 오스비스가 타깃으로 하는 민간 병원 및 개인 구강 클리닉에서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휴비츠 관계자는 “오스비스의 임플란트 제품 중국 판매는 현지 유통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며 “올해 임플란트를 통해 50억원의 매출을 기대 중이며 내년에는 100억원까지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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