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2차 심사를 마무리한 과기공은 PE부문 출자금을 배정할 운용사를 최종 선정, 통보했다. 과기공은 이번 정기출자 PE부문에는 결성 목표액이 3000억원 이상인 대형 2개사에 각 500억원 씩 1000억원을 배정했다. 결성 목표액이 1000억원 이상 3000억원 이하인 중형 이하 부문에서는 2개사에 각 300억원씩 600억원을 배정했다.
PE 대형 부문에서는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최종 승기를 잡았다. 함께 1차 문턱을 넘어 숏리스트에 포함됐던 MBK파트너스와 JKL파트너스는 최종에서 탈락했다. PE 대형은 최소 결성 규모가 비교적 낮게 설정되면서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PEF가 몰려 실질적인 경쟁 난도가 극히 치솟았던 부문이다. 특히 해외 펀딩 난항 등으로 국내 출자금 확보를 시작, 대부분의 출자사업 자금을 쓸어담은 MBK파트너스가 회수 실적이 우수한 신흥 운용사에 밀려 고배를 마신 점이 이례적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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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출자사업 심사에서 과기공이 실제 회수 실적을 바탕으로 한 실력을 높이 샀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PE업계 관계자는 “과기공은 운용사 실력을 깐깐히 보는 곳이라 문턱이 높은 편”이라며 “결과를 보면 규모에 상관 없이 실제로 우수한 회수 성적을 보였던 운용사들이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