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윌슨 테니스 라켓 제조업체 아머스포츠(AS)가 지난달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머스포츠는 중국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도매 매출 둔화로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아머스포츠의 주가는 8.59% 하락한 15.85달러를 기록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아머스포츠는 4분기 25센트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9센트에서 손실폭을 줄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임스 젱 아머스포츠 CEO는 “회사가 아직 수익성 있는 성장 여정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머스포츠의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강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무대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브랜드”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머스포츠는 특히 중국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아머스포츠는 중국에서의 매출을 총 매출의 8.3%에서 14.8%로 늘렸으며 지난해에는 총 매출의 약 19%를 차지했다.
4분기에도 중화권 매출은 45%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을 보였다.
4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22% 증가했으며 북미 지역 매출은 한 자릿수 중반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 성장세는 도매 매출 둔화로 상쇄됐다.
한편 아머스포츠는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성장은 6~8%, 주당순이익은 -1~2센트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매출 성장은 10% 중반으로 전망했으며 연간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는 30~40센트 범위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