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골드만삭스는 25일(현지시간) 배당주가 우수한 회복력으로 인해 내년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전략가는 “장기적으로 더 높은 금리 환경이 대규모 자본 지출을 하는 기업에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주식을 보유하라”고 조언했다.
코스틴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경제 환경에서 자본 지출과 R&D를 통해 성장을 위해 투자하는 기업은 일반적으로 투자자가 대규모 자본 투자를 기피하기 때문에 성과가 저조하다”며 “대조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을 통해 주주들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주식은 일반적으로 이러한 경제상황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낸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5%, 내년 4%의 안정적인 배당 성장을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유망한 배당금 지급 기업을 선정해 리스트를 공개했다.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 데본 에너지(DVN)와 쉐브론(CVX)은 고유가가 호실적으로 이어지며 최고의 배당금 지급 기업 목록에 포함됐다.
쉐브론은 올해 배당수익률이 3.6%이며, 2025년까지 배당 복합 연간 성장률은 5%다.
데본 에너지는 올해 배당수익률이 5.8%로 목록에서 가장 높았다. 2025년까지 배당 복합 연간 성장률은 8%로, 이는 투자자들에 대한 지급금이 계속 증가할 것임을 의미한다.
사모펀드 기업 블랙스톤(BX)은 올해들어 주가가 27% 상승하며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주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약 8% 하락했다.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에도 애널리스트들은 민간 신용 및 인프라 분야에서 상대적 강점과 강력한 투자 성과로 인해 블랙스톤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올해 3%의 배당수익률을 지급했으며 29%로 가장 높은 배당 복합 연간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럭셔리 의류 업체 태피스트리도 유망한 배당주에 이름을 올렸다.
태피스트리의 배당수익률은 올해 4.6%로 임의 소비재 주식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배당 복합 연간 성장률은 14%로 2025년까지 현금 수익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제너럴 밀즈(GIS), 애브비(ABBV), 존슨 컨트롤스 인터내셔널(JCI), 액센추어(ACN)가 내년 좋은 성과를 낼 배당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