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바이포는 이날 공모가인 1만7000원의 두 배인 3만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곧바로 상한가(30%)로 직행하면서 4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장중 단 한 번도 상한가에서 내려오지 않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날 거래량은 51만6296주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에 설립된 포바이포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PIXELL)’을 중심으로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픽셀은 인공지능(AI)을 통해 화질 개선 작업을 딥러닝화 시켜 기존 영상을 초고화질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기술이다. 특히 지난해 JYP Ent.(035900)도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포바이포에 50억원을 투자해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포바이포의 성공적인 데뷔는 예정됐다는 평가다. 이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846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희망가격 밴드(1만1000~1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에 공모가가 정해졌다. 이어 지난 19~20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14조1947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접수건수는 16억6996만6110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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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바이포는 특히 메타버스 관련 기업 중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메타버스 관련 업체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포바이포는 지난해 영업이익 40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을 달성했는데,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비 122% 급증한 수치다.
포바이포는 메타버스 관련주라는 점과 상장 첫 날 시장의 관심을 모으면서 따상을 기록했다는 점 등에서 자이언트스텝(289220), 맥스트(377030) 등과 비교되고 있다. 자이언트스텝과 맥스트는 지난해 메타버스 열풍을 타고 흥행에 성공하면서 각각 ‘따상’과 ‘따상상(이틀 연속 상한가)’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포바이포는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수의 20.7%에 불과한 211만주로 적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의견이 많다. 경쟁사 대비 독점적인 기술력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도 향후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바이포에 대해 “국내 실감형 컨텐츠 시장 규모 자체가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까지 챙길 수 있는 기업”이라면서 “기존 글로벌 가전향 외에 JYP, 에코마케팅 등 전략적투자자(SI)와 협업을 통해 전방 고객,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