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량은 귀성·여행·귀경 출발일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인 21일에 가장 많을 전망이다. 날짜별 이동 인원은 △18일 519만명 △19일 476만명 △20일 484만명 △21일 626만명 △22일 574만명 등으로 추산돼 이를 염두에 두고 연휴 기간 이동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특히 시민들이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20일 오전 8~10시,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1일과 다음 날인 22일 오후 2~3시를 가장 선호하는 만큼 이때 고속도로 정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귀성 평균 소요 시간은 △서울→대전 2시간 30분 △서울→부산 5시간 30분 △서울→광주 3시간 50분 △서울→강릉 3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맞춰 지난 설 명절에 이어 추석에도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또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증편과 무료 셔틀버스 운행도 하지 않는다. 다만 이동이 불가피한 귀성·귀경객을 위해 심야버스와 심야택시는 정상적으로 운행한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로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며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은 가족과 친지, 지인 등 만남을 자제하고 이동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08명으로 집계돼 추석 연휴를 계기로 전국적 유행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대해 “수도권 확진자가 연일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명절 대이동으로 ‘비수도권으로의 풍선효과’가 현실화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시면 고향에 계신 가족을 찾아뵙기 전에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명절 기간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