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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증정 이벤트 종료 다음 거래일인 4월 19일부터 6월 22일까지 38개 종목의 종가를 비교하면, 평균 수익률이 18.80%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03% 올랐다. 1~2주에 불과하지만 ‘토스픽’을 개인 투자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다.
개별 종목 마다 사정은 다르다. 1차 이벤트 증정 종목(A), 2차 이벤트 증정 종목(B), 1·2차 이벤트 모두 증정된 종목(C)으로 분류한 후에 A,B그룹은 4월 19일 종가와 6월 22일 종가를, C그룹은 6월1일 종가와 6월 22일 종가를 단순 비교했다. 그 결과 27개 종목이 상승하고, 10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1개 종목이 보합에 머물렀다. 선방한 셈이다.
수익률 1위는 대한전선(001440)(83.58%)이다. 호반건설이 인수를 마무리했다는 소식과 코스피200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단기간 대폭 올랐다. 이달 초 지역 채널 콘텐츠 투자 확대를 알린 LG헬로비전(037560)(55.05%)도 대폭 올랐다. 최근 시가총액 상위 3위로 뛰어오른 카카오(035720)의 상승률은 25.20%이나 등락 금액으로 따지면 3만2000원이 올랐다.
운 좋게 모멘텀을 잘 만난 종목도 있지만 경기 민감주의 선방이 돋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79.04%), 대우건설(047040)(30.47%) 등 건설주가 크게 올랐다. 티웨이항공(091810)(61.42%), 인터파크(035080)(40.52%), 대한항공(003490)(21.25%)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로 인해 경기 정상화와 보복 소비 기대로 주가가 뛰어올랐다. 해운 운임 고공행진 영향으로 대한해운(005880)(13.72%), 팬오션(028670)(11.83%)도 크게 올랐다.
모든 투자자가 운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국민주’인 삼성전자(005930)(-3.96%)는 조정을 받았다. 주당 가격이 2000원대인 IHQ(003560)(-15.75%)는 손실을 냈고, 신성이엔지(011930)도 13.80% 빠졌다. 아시아나항공(020560)(11.33%)도 수익률 자체는 플러스이나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이 계열사 부당 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주식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상승 배경에 대해선 다양한 ‘가설’이 존재한다. 거래량이 적은 일부 종목이라면 토스증권 증정 이벤트 자체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시가총액, 거래량, 업종, 주요 재무정보 등을 기초로 투자자에게 익숙한 기업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