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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육군대령은 3일 “헝가리 측 구조대가 시신 1구를 발견해 신원을 확인 중”이라며 “머르기트섬에서 약 102km 떨어진 하르타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송 대령은 “55~60세 사이의 남성으로 추정된다”며 “헝가리 지역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견 시간, 지점, 상태, 성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 받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한국인으로 추정돼 헝가리 내무부가 확인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헝가리 일간지 매그야르 넴제트(Magyar Nemzet)는 다뉴브강 하류 20km 지점에서 시신 4구 이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발견된 시신들이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타고 있던 승객들인지 헝가리인 선원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송 대령은 “다른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보도된 주검은 아직 (헝가리 정부에) 확인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발생한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로 한국인 7명이 숨지고 한국인 19명을 포함한 21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