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뒤 신장 기능의 90%를 잃게 된 아동의 어머니 최은주 씨는 지난 28일 ‘뉴스룸’에 출연해 “맥도날드 측으로부터 단 한 번도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며 재판 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최 씨는 지난 2016년 9월, 가족들과 함께 경기도 평택의 한 맥도날드 매장을 찾았다. 피해 아동은 당시 4살이었다. 최 씨는 ”어린이 세트 메뉴인 해피밀 세트 2개를 시켰는데 큰아이가 하나를 다 먹었고 나머지는 동생과 아빠가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가족들은 가벼운 식중독 장염 증세를 겪었다. 하지만 햄버거 하나를 다 먹은 아이는 장 출혈성 대장균의 후유증이라고 얘기하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을 겪게 됐다.
그는 “아이가 매일 밤 10시간 이상씩 밤새도록 투석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는 처음에 내가 왜 이걸 해야 돼, 왜 수술을 해야 왜?(라며) 많이 화를 냈었다”며 “요즘엔 ‘엄마 미안해, 내가 하나를 욕심 부려서 다 먹어서 그렇지’라고 자책하더라”며 울먹였다.
최 씨 포함 다른 피해 아동의 부모들은 지난 2017년 7월 맥도날드를 고소했지만, 맥도날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다만 검찰은 오염됐을 수도 있는 패티를 맥도날드에 납품한 혐의로 맥키코리아 직원 3명을 재판에 넘겼다.
최 씨는 “증거불충분 불기소라고 계속 법원에서 통지를 받았다”면서 “맥도날드는 단 한 번의 사과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맥도날드 측 변호사가 한 6~7명인데 그중 한 분이 늘 마지막에 하는 말이 있다. 피고인들이 너무 긴 재판 과정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 재판을 빨리 진행해 달라는 것”이라며 “제 아이는 매일 살기 위해 치료하는데 그분들이 몇 달에 한 번, 짧게는 15분, 길게는 3~4시간 법정에 앉아 있는 게 그렇게 힘든 건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최씨는 끝으로 ”무혐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시는 그 누구도 어느 기업도 돈 때문에 사람의 건강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그런 짓은 절대로 하면 안 되고 또 용납돼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재수사가 제대로 돼서 책임자들을 엄벌해 달라“고 강조했다.

![‘신세계家' 올데프 애니 사는 한국 최고 부촌은 어디[누구집]](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400015t.jpg)
![AI가 바꾼 대입 판도…이대·중대 AI학과 내신합격선 'SKY 수준'[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400271t.jpg)

![판사도 “엽기적”…40대女 성폭행한 중3이 한 짓 [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4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