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성(34) 골드박사 대표는 서울대를 중퇴하고 고향에 내려가 피자가게를 차렸다가 우연히 관심을 갖게 된 블록체인 기술에 ‘금본위’를 결합한 아이디어로 빗썸 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개발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윤 사장은 “처음에는 금과 블록체인을 붙여서 이야기하면 ‘사기성’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이제는 조금씩 신뢰를 쌓아가는 상황”이라며 운을 뗐다.
금 시세 연동 ‘금본위’로 신뢰 확보..“ICO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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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떠났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한 그는 2016년 서울대 블록체인연구회를 결성,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주최한 블록체인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스누코인’이라는 콘셉트를 제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연구회는 해산했지만, 윤 대표는 이때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화에 나선다. 그렇게 탄생한 게 지금의 골드박사다.
골드박사가 현재 선보인 사업구조는 금을 실제로 보관하는 한국예탁결제원 금고에서 금을 실제 인출할 수 있는 점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금 거래 시장에는 다양한 형태의 금이 존재하는데, 예탁결제원의 경우 순도 99.99%의 높은 수준 제품만 취급한다.
현재는 이 과정에서 필요한 인증서를 블록체인으로 구현해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인데, 향후에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실제 금 거래를 중개하는 금 거래소로 발전시켜 나가는게 목표다. 골드박사 블록체인상에서 생기는 토큰(암호화폐)은 금과 1:1 비율로 거래하는 수단이 된다.
이를 통해 매년 영수증없이 거래되며 4000억원의 탈세가 이뤄지는 뒷금 시장을 양지로 끌어올려 새로운 시장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대표는 “금본위 개념이 시대착오적이라는 의견도 있겠지만, 블록체인 위에 금 소유권을 결합해 거래하면 그건 새로운 아이디어”라며 “토큰의 가치가 변동이 크지 않은 신뢰성을 확보해가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박사는 올해 부산에 금 거래 직영매장을 열고, 이후 서울에도 직영점을 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예탁결제원 지점이 있는 전국 8개 도시에서 모두 매장을 운영하는게 목표다. 또 ICO(공개 암호화폐 모집)처럼 국내 당국이 규제하는 요소를 하지 않고, ‘지킬 것 다 지켜가며’ 신뢰받는 사업을 하는게 목표다.
치과 임플란트 같은 의료 분야에도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와 이력 추적·관리 서비스 제공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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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블록체인 시장에서 사업 성공을 위한 두 가지 관점을 강조했다. 첫 번째 요소는 ‘개념의 분리’, 다른 하나는 ‘핀테크 차원의 관점’이다.
블록체인에 사람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탈중앙화’와 ‘분산화’라는 두 개념이다. 중앙화를 탈피하고 데이터를 분산하는 개념인데, 두 가지가 혼용되고 함께 다뤄지니 마치 기존 체제를 전부 부정하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실제 사업화 차원에서는 분산화에 더관심이 높은 게 현실”이라며 “국가, 중앙은행 주도의 가격 변동성이 낮은(Stable) 토큰이 이른바 ‘토큰 이코노미’를 이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정부의 로얄민트골드, 싱가포르의 디직스다오 같은 금본위 암호화폐도 증가하는 등 실물경제와 연동한 암호화폐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규제로 국내 사업은 물론 해외 진출도 어려운게 핀테크 사업”이라며 “하지만 금과 블록체인은 세계적으로 통용 가능한 요소라는 점에서 국내 핀테크 산업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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