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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이날 국회 안전행정·교육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김부겸 행정자치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모두 마쳤다.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탓에 약 4시간 지연된 오후 2시 청문회를 시작한 이래 각 상임위는 김영춘 후보자, 김부겸 후보자, 도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차례로 끝냈다.
이들 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모두 다음날인 15일 각 상임위 전체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래 25명의 현역의원이 28차례 청문회에서 낙마한 적이 없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무난한 채택이 전망된다.
하지만 정확히 일주일 전인 지난 7일 열린 ‘슈퍼 수요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보고서 채택을 위한 일정은 제대로 잡지조차 못한 채 기한이 지난 점을 고려할 때 과도한 현역의원 봐주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청문회는 “신상문제는 질문 안 하겠다. 우선 축하한다”는 한국당 소속 이철규 교문위원의 첫 마디처럼 후보자들이 현역의원임을 의식한 듯 신상 털기 식 공세보다는 정책과 이념을 중심으로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마찬가지로 현역의원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