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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민에 단비…수도권 알짜보금자리주택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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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I 2016.04.28 06:00:00

올해 하남 등 5곳 3721가구 분양
다산진건지구 주변보다 2000만원 ↓ 미사강변 미사역 개통 앞두고 인기
전매 제한·주거 의무 기간 단축
분양권 웃돈 붙고 한 달새 거래도 급증

ⓒ그래픽 = 이데일리 황승기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불리며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보금자리주택이 올해 대거 분양된다. 전세난에 시달린 수요자들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어 신규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5개 단지서 3721가구 분양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5개 단지, 3721가구에 이른다. 경기도 남양주 다산진건지구와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에서 물량이 쏟아진다.

우미건설은 이달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 B13블록에 들어서는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 아파트(전용 84㎡ 73가구)을 분양한다. 오는 2017년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민락IC를 통해 서울로의 이동이 수월해진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평균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889만원으로 책정했다”며 “전용 84㎡형 기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1500만~2000만원 정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다음 달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B-9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진건’ 아파트(전용면적 66~84㎡ 1283가구)를 선보인다.

신안종합건설은 내달 하남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서 ‘하남미사 신안인스빌’(전용 84~93㎡ 734가구)을 내놓는다. 미사지구의 초입에 있고 상일IC도 인접해 올림픽대로를 통한 외부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에서는 중흥토건이 ‘목감지구 중흥S클래스’(전용 72~84㎡ 806가구)를 내달 분양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하남 미사와 시흥 목감은 막바지 물량으로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높겠지만 입주 시기에는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도 보금자리주택이 선보인다. SH공사는 오는 9월 송파구 오금지구 보금자리주택 1단지에서 공공분양분 166가구(전용 59·84㎡)를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과 3·5호선 오금역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가격 경쟁력·좋은 입지 갖춰 인기…웃돈 붙어 거래

보금자리주택 지구는 이명박 정부가 서민 주거 안정 차원에서 내놓은 공공주택지구이다.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싼값에 토지를 확보하고 개발했다. 덕분에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10~30% 낮춘 저렴한 수준에 책정해 공급할 수 있었다.

보금자리주택이 처음부터 주목을 받은 것은 아니다. 전매 제한 기간이 최대 8년, 거주 의무 기간이 5년으로 묶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울 강남권을 제외하곤 청약경쟁률이 저조했다. 하지만 2014년 발표된 정부의 ‘9·1 부동산대책’ 일환으로 개발제한구역을 50% 이상 해제한 수도권 공공택지의 전매 제한 기간(2~8년→1~6년)과 거주 의무 기간(1~5년→0~3년)이 단축되면서 보금자리주택의 몸값이 높아졌다. 하남 미사지구 K공인 관계자는 “지난 15일 전매 제한 기간이 끝난 미사강변 리버뷰자이 전용 84㎡형의 경우 분양권 시세가 한 달 새 2000만원이 더 올랐다”며 “현재 이 아파트 분양권은 6000만~65000만원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은 도심과 인접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면서도 “지구 내 단지 위치나 브랜드, 내부 설계 등에 따라 경쟁력이 갈릴 수 있는 만큼 꼼꼼하게 따져본 뒤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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