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복수의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 SK네트웍스(001740), SK텔레콤(017670), SK C&C(034730)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대거 바뀐다. SK그룹 역사상 주요계열사 사장들이 한꺼번에 바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계열사들의 실적 악화와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내년 전망이 불투명한 탓이다.
SK이노베이션의 신임 대표이사로는 정철길(61) SK C&C 대표이사 사장이, SK텔레콤 신임 대표이사로는 장동현(52) SK플래닛 부사장(최고운영책임자)이, SK C&C 대표이사 사장으로는 박정호(52) SK C&C 부사장(사업개발부문장)이, SK브로드밴드(033630) 신임 대표이사로는 이인찬(53) SK브로드밴드 부사장(마케팅부문장)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SK네트웍스 신임 대표이사는 그룹에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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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에서 구자영(67)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과 하성민(58)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문덕규(63)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 등은 용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성민 사장은 최근 그룹 SK창조경제추진단장에 선임돼 그룹 차원의 창조경제 확산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전망이다.
한편 SK그룹은 얼마 전 삼성전자 미디어 솔루션 센터 초대 센터장 출신인 이호수 전 삼성전자 부사장(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초빙교수, 삼성전자 고문)을 영입, 삼성 출신인 임형규 ICT기술성장위원장(부회장)과 함께 그룹 차원의 ICT 새판짜기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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