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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알뜰폰 예상 가입자수는 450만명으로 국내 통신 가입자의 7.9%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 추세대로라면 내년에는 600만명, 2020년에는 1000만명에 육박해 알뜰폰의 점유율은 18~20%가 될 것으로 이 회장은 추산했다.
이 회장은 “현재 알뜰폰은 저렴한 단말기와 요금제가 전부인듯 하지만 2020년께는 분명 다를 것”이라며 “사물인터넷 등에 적용되는 등 활용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에스원이나 KT텔레캅 같은 경우에는 경보 시스템망을 일반 이동통신망이 아닌 알뜰폰망을 이용하고 있다. 가격이 싸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출범 3년만에 450만 가입자를 유치했을 정도로 한국의 알뜰폰 업계는 빠르게 성장했다”며 “정부의 지원과 통신사들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컨대 유통과 마케팅이 취약한 알뜰폰 사업자를 위해 전국의 우체국 판매망을 활용하게 해준 게 결정적”이라며 “CJ나 SK텔레콤, KT 같은 대기업들이 진입하면서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됐다”고 말했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에 있어서도 알뜰폰 사업자들은 일반 통신사보다 많은 배려를 받았다. 최고 보조금 30만원을 월 5만 요금제에서도 받게한 게 대표적인 경우. 정부는 알뜰폰 가입자 대부분이 5만원 미만 요금제를 쓰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다만 이 회장은 알뜰폰 업계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내년 9월로 예정된 알뜰폰 전파사용료 면제 기한을 3년간 추가 유예돼야 한다”며 “대부분의 알뜰폰 사업자가 영업적자인 상황이고 사업성이 아직은 열악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그는 “알뜰폰 업계 1위 업체도 적자를 못 면한 상태”라며 “국민 통신비 절감을 위해서라도 알뜰폰 업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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