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나가 카드를 사용한 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름 휴가 등으로 해외 여행객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3분기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27억1000만달러로 전분기(25억3000만달러)보다 7.3% 증가했다. 분기별로 따져 가장 많은 액수다.
여름 휴가 등으로 해외로 나가는 출국자 수가 402만명으로 전분기보다 14.7%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쓰는 돈도 22% 가량 증가한 총 60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이중 카드 사용액은 27억900만달러로 전체 금액의 44.8%로 집계됐다. 다만 카드 사용비중은 전분기(50.9%)에 비해선 감소했다.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카드 사용비중이 감소한 것에 대해 “환율 하락이 미치는 영향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보다 훨씬 감소했다”며 “카드 사용비중이 하락한 것에 특별한 의미를 두진 않는다”고 밝혔다.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고 카드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은 434달러로 전분기보다 0.5% 줄었다. 신용카드(69.0%)와 직불카드(10.3%) 사용비중은 늘어나는 반면, 체크카드(20.7%) 사용비중은 감소했다.
한편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12억7000만달러로 5.2% 증가했다. 372만명 가량의 외국인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카드 사용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