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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거 위원장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 교수 후임으로 경제자문위원회 수장을 맡아왔다. 다만 크루거 위원장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즉답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이미 크루거 후임에 이미 퍼먼 NEC 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내각 구성원으로,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한다. 주요 경제이슈에 관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월간 실업률과 일자리 창출 실적 등 고용 상황을 포함해 각종 경제지표를 대통령에게 브리핑하는 임무도 맡는다. 크루거 위원장은 매달 첫째 주 금요일 실업률과 비농업 취업수가 공식 발표되기 전날 밤 오바마 대통령에게 수치를 별도로 보고해왔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퍼먼 부의장은 뉴욕시 부동산 개발업자인 모리스 퍼먼의 손자로, 지난 2003년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나서 브루킹스 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지난 2008년 여름 오바마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전인 지난 2009년 1월부터 국가경제회의에 합류했다.
당시 노조들은 그가 자유무역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인물로 전임인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을 맡았던 로버트 루빈과 깊은 관련성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퍼먼 부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기 부양책을 건의한 것은 물론이고 자동차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중고차 현금보상 제도와 주택 개량사업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누수방지 현금보상 제도 등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퍼먼 부의장이 실제 발탁되면 오바마 대통령 임기 중 대학교 경제학 교수 출신이 아닌 첫 민간 연구소 출신 경제자문위원장이 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첫 경제자문위원장은 크리스티나 로머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였고 두 번째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 교수, 세 번째는 크루거 프린스턴대 교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