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브랜드가 전체 수요의 60% 이상을 장악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과거 렉서스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내세운 차가 바로 `뉴 제너레이션 GS`라는 의미다.
지난 12일 열린 뉴 제너레이션 GS 신차발표회에는 이 차량의 개발을 총괄한 가나모리 요시히코(52) 수석 엔지니어가 직접 참석해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설명 내내 그가 강조했던 부분은 `원점에서부터의 재검토`였다. 새롭게 탄생한 뉴 제너레이션 GS는 기존 모델과는 시작부터 다른 선구적 모델이라는 것이다.
◇BMW·벤츠 경쟁차종 대비 핸들링 안정성 `절대우위`
이런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지난 16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뉴 제너레이션 GS의 비교 시승회를 개최했다. 비교 차량은 `BMW 528i`와 `메르세데스-벤츠 E300 엘레강스` 등 두 차종이었다.
우선 외관상 우열은 가리기 어려웠다. 각기 추구하는 콘셉트도 달라 현장에서도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다만 이전 모델 기준으로 뉴 제너레이션 GS는 과거 모습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전면 디자인은 부드러운 곡선이 주를 이뤘던 기존 모델과 달리 역사다리 꼴의 상부 그릴과 여덟 팔(八)자로 펼쳐진 하부 그릴이 결합해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인테리어는 다소 비좁은 느낌의 센터페시아 배열이 좌우로 길게 뻗은 개방감을 전해주는 배열로 바뀌었다. 대시보드도 넓고 평평하게 꾸며져 공간감을 살렸다.
성능에서도 확실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비교 차종에 비해 안정적인 핸들링이 돋보였다. 후륜구동 차량은 급선회를 하면 차체 뒷부분이 회전하는 반대방향으로 쏠리는 데 반해 뉴 제너레이션 GS는 이런 쏠림현상을 확실히 잡아냈다.
가속 페달을 밟자 웅장한 엔진소리와 함께 몸이 뒤로 젖혀질 정도의 막강한 힘이 전해졌다. 특히 고속구간에서도 정교한 핸들링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빠른 응답성까지 갖추고 있었다.
다만 연비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차량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경제운전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계기판에 찍힌 평균연비는 5.7km/ℓ로 공인연비 9.5km/ℓ(도심: 8.2km/ℓ, 고속도로 11.7km/ℓ)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국내 판매 가격(베이스 모델 기준)은 뉴 제너레이션 GS 350이 6580만원, GS 350 F 스포트는 7730만원이다. BMW 528i는 6840만원, 벤츠 E300 엘레강스는 6880만원으로 가격대는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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