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는 투기지역이라 별도 관리해 왔으나 3.22대책의 총부채상환비율(DTI) 상향과 취득세 혜택 등이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저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거래가 몰렸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0.01% 상승하며 반등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강남·서초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에 힘입어 0.09%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 0.02% ▲신도시 0.03% ▲수도권 0.1%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 DTI규제 부활·취득세 완화..강남권만 통했다
서울 매매시장은 ▲강남(0.05%) ▲서초(0.04%) ▲도봉(0.02%) ▲마포(0.01%) ▲서대문(0.01%)가 오름세를 보였다.
개포동 주공1단지 재건축이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통과 이후 5~10건 정도 거래가 성사됐다. 서초 역시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 재건축이 용적률 300% 상향조정이 조건부 확정되면서 거래가 늘었고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은평(-0.09%) ▲강동(-0.07%) ▲양천(-0.02%) ▲동대문(-0.02%)은 DTI규제 부활, 금리인상, 부동산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가격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일산(0.03%)만 유일하게 올랐고 ▲분당(-0.01%)은 중대형 거래가 부진해 작년 11월 중순 이후 처음 하락했다. 그 외 ▲평촌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정자동 느티선경빌라 158㎡가 1000만원 정도 하락했고 서현동 시범우성·현대 107~111㎡도 500만원 내렸다.
수도권도 거래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평택(0.05%) ▲의왕(0.04%) ▲안양(0.03%) ▲양주(0.03%) ▲수원(0.02%) ▲의정부(0.02%) 등은 소폭 상승한 반면, ▲김포(-0.10%) ▲성남(-0.05%) ▲광주(-0.03%) ▲오산(-0.01%) ▲용인(-0.01%) ▲인천(-0.01%) 등은 하락했다.
◇ 성북, 도봉, 노원 전셋값 상승폭 커
서울 전세시장은 강북권인 ▲성북(0.13%) ▲도봉(0.10%) ▲노원(0.09%) ▲중랑(0.08) ▲강동(0.06%) ▲마포(0.05%)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은 길음동 뉴타운8단지(래미안), 래미안길음1차 중소형이 주간 500만원정도 올랐다. 도봉은 싼 전세물건을 찾는 수요가 유입되면서 창동역과 가까운 창동 상아1차가 500만원정도 상승했다. 노원도 중계동 중계그린, 상계동 주공7단지 소형이 250만~500만원정도 올랐다.
반면 ▲서초(-0.07%) ▲성동(-0.02%) ▲동작(-0.01%)은 하락했다. 서초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반포자이 중소형이 전세수요가 줄면서 500만~1500만원 내렸다.
신도시도 전세수요가 줄면서 일부 중소형 위주로만 거래가 형성됐다. ▲중동(0.09%) ▲일산(0.08%) ▲분당(0.02%)만 상승했고 평촌과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중동은 상동 한아름현대 79~105㎡가 거래되면서 500만원 올랐으나, 전보다 물건 소진되는 속도가 더뎌졌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코오롱이 신혼부부 수요로 소형만 거래됐다.
수도권도 전세수요가 다소 뜸해지면서 서울과 교통이 편리한 ▲수원(0.22%) ▲화성(0.20%) ▲고양(0.20%) ▲남양주(0.15%) ▲의왕(0.14%) ▲의정부(0.14%) ▲하남(0.13%) 등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