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현대車, 주당 100원에 샀던 `위아` 어느덧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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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 기자I 2010.11.04 09:40:00

11년전 주당 1원에 거래..`01년 12월 액면 50분의 1에 첫 인수
현대차 취득원가 350억원..장외가 기준으로 9000억원 달해

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03일 11시 3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현대차(005380)그룹 계열 현대위아가 내년 2월쯤 증시 상장을 계획함에 따라 최대주주인 현대차 및 기아차(000270)의 지분형성 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년전 단 돈 1원에 거래됐던 주식이 2년후 100원에 현대차 등에 옮겨오기 시작한 이래 최근에는 10만원을 넘는 장외가격이 형성되며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 2001년 12월 현대·기아차 위아주식 주당 100원에 인수

3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계열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위아(대표주관 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증권)는 상장을 위해 최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에 따라 예심 통과 때는 내년 1월 상장공모를 거쳐 2월쯤이면 현대차그룹의 9번째 상장사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위아의 상장은 최대주주인 현대차에게도 `소회(所懷)`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위아 주식을 액면가(5000원)의 50분의 1인 주당 100원에 처음 샀던 게 9년전. 어느덧 장외가격이 10만원을 넘은 계열사의 상장이기 때문이다.

2001년 12월 현대차그룹에는 흥미로운 지분거래가 있었다. 현대차가 당시 현대위아(옛 기아기공→1996년 3월 기아중공업→2000년 1월 위아→2009년 8월 현대위아로 상호변경) 최대주주였던 한국프랜지공업 등 대주주 2명으로부터 소유지분 90.6%(694만9476주)를 기아차와 함께 45.3%(347만4738주)씩 전량 인수했다. 매입가격이 총 6억9400만원으로 주당 가격이 100원 밖에 안됐다.

하지만 이 같은 다소 이채로운 지분거래는 앞서 2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위아는 기아차가 100% 투자해 1976년 설립(기아기공)된 업체다. 기아차는 경영부실로 법정관리중이던 1998년 12월 현대차에 인수됐다.

이듬해 10월 기아차는 현대위아 지분 90.6%(694만9476주)를 한국프랜지(010100)공업 등에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이 단 돈 1원이었다. 당시 화의가 진행중이던 현대위아는 1999년말 현재 완전자본잠식(자기자본 -44억원)이었으나, 그 해 9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기아차의 현대위아 주식이 주당 1원에 한국프랜지공업 등을 거쳐 2년만에 다시 주당 100원에 현대차와 다시 기아차로 넘어갔음을 보여준다.

◇ 상장공모때 현대·기아차 구주매출 물량 관심

당시 현대위아의 경영실적을 보면 2000년 159억원 순이익을 내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났고, 현대차가 지분을 인수한 2001년에는 611억원 흑자로 자기자본(730억원)이 자본금(383억원)의 2배를 웃돌았다. 이를 배경으로 2002년 7월에는 화의를 탈피했다.

이후 현대위아 자본금에 변화가 생긴 때는 2004년 3월 이에이치디닷컴 흡수합병(발행주식 5만9613주)과 2005년 1월 700억원 유상증자(1400만주, 발행가 액면 5000원) 때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현재 자본금 1086억원(발행주식 2173만주)인 현대위아 지분 39.5%(857만5239주)를 소유하고 있다. 기아차는 39.3%(854만5372주)다.

현대위아의 장외가격은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를 계기로 급등세를 타며 2일 현재 10만5000원에 이르고 있다. 각각 취득원가 350억원, 300억원 수준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현대위아 지분의 평가금액이 장외가 기준으로 각각 9000억원에 달하고 있는 셈이다.

자연스레 향후 상장예비심사 통과 이후 상장공모 때 공모가격 및 현대차와 기아차가 내놓을 매출 물량 등에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현대위아 및 대표주관회사 관계자는 "현재 구주매출 수량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IB업계에서는 공모금액이 2000억~4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위아는 자동차 부품(변속기·등속조인트·엔진·샤시모듈·플랫폼모듈 등), 공작기계, 산업설비(프레스·플랜트 등), 특수(방산 및 항공기 부품 등)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6월말 현재 총자산은 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3조1100억원, 순이익 772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1조9000억원, 530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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