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올 추석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경우 차례상 비용으로 총 17만9020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에 비해 3.9% 오른 비용이다.
22일 롯데마트는 MD(상품기획자)들이 추석 1주일 전의 주요 제수용품 28개 품목 구매비용(4人 가족 기준)을 전망한 결과, 차례상 비용이 전년보다 3.9% 오른 17만 9020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과일의 인상폭이 가장 컸다.
지난 3~4월의 냉해 피해로 사과와 단감은 전년대비 각각 20% 가량 오른 1만2000원(5개)과 5980원(5개)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다. 배는 25% 가량 오른 1만4500원(5개) 수준에서 판매가 형성 될 것으로 예상됐다.
채소의 경우 이상기온과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10%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400g 기준으로 시금치는 전년대비 18.3% 오른 2580원, 국산 도라지는 16.9% 오른 2280원, 대파는 1kg 179% 오른 1980원 수준에서 판매가격이 정해질 것을 전망됐다.
수산물은 제사포가 1마리(황태포, 60g) 기준으로 전년대비 37.7% 가량 오른 5480원에, 명태 전감 1봉(500g)은 10% 오른 548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참조기(국산)는 전년과 가격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한우와 밀가루 가격은 4~8% 가량 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우는 사육두수 증가의 영향으로 산적과 국거리의 경우 1등급(400g) 기준으로 각각 전년대비 8.4% 인하된 1만752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밀가루는 2500g 기준 전년대비 5.9% 하락한 2890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조사됐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이상기온에 따른 농산물 제수용품 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우의 가격이 인하되고, 밀가루와 녹두 가격이 떨어져 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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