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성문재 기자] 노인 공경을 으뜸으로 생각해온 일본, 그런데 최근 장수노인들의 행적이 묘연해지면서 일본정부가 걱정에 빠졌다고 합니다. 최장수 노인들을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종적이 묘연했습니다.
공무원인 야스모토 씨와 야마구치 씨가 찾아가는 곳은 107살의 나미코 아키야마 할머니의 집.
방문결과 나미코 할머니는 78살 며느리의 보살핌을 받으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아키야마 미오/며느리
어르신들의 행방을 모른다니, 그런 일은 상상할 수 없어요. 가족 간 유대감의 감소가 오늘 날 이러한 사태를 불러온 것 같네요.
최근 일본의 공무원들은 이처럼 장수 노인들의 집을 일일이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장수 노인 방문 캠페인`이라는 정책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고령 국가인 일본은 전통적으로 오랫동안 장수노인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공경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들의 행적이 묘연해지면서 점점 더 장수노인들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일본 정부는 111살로 도쿄 최고령자로 등록돼 있던 노인이 숨진 지 30년이나 됐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각 지역의 등록 장부를 확인해본 결과, 이런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고, 이처럼 공무원들을 통해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치에코 아스모토/스기나미구 노인 지원부 책임자
젊은 세대들이 노인들을 돌보아주는 가정에 대해서는 그렇게 큰 걱정을 하지 않아요. 그러나 그 젊은 세대들마저도 이제는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있죠. 따라서 이제는 그들에게 더 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요.
지난해를 기준으로 일본에는 약 4만 명 이상의 100살 이상 고령자들이 등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허위로 기록된 사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이 숫자의 정확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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