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유아름 기자] 독일의 한 동물원에서 새끼 보노보가 태어난 지 3주 만에 외부에 공개됐습니다. 사람과 유전자적으로 가장 비슷한 보노보는 보기에는 침팬지처럼 생겼습니다. 번식력이 왕성한 것이 특징인 보노보지만 최근 주 서식처인 콩고가 내전을 겪으면서 멸종 위기에 놓였다고 합니다.
독일 콜로뉴 동물원에 새 식구가 생긴 지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콜로뉴 동물원은 새로 태어난 새끼 보노보를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했습니다.
보노보는 전 세계 동물원에 170마리 정도 밖에 없는 희귀종으로 그 중 절반은 유럽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침팬지와 같은 종류로 분류되던 보노보는 지난 1933년부터는 따로 분류되기 시작했습니다.
유인원의 일부인 보노보는 다른 종에 비해 번식력이 활발한 게 특징으로, 유전자상으로 사람에 가장 가깝습니다.
(인터뷰)테오 파겔/콜로뉴 동물원 디렉터
보노보는 전쟁이 아니라 사랑을 하자는 신조로 살아갑니다. 자유로운 성적 활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싸우기 보다는 성적으로 해소하려고 합니다.
이미 태어난 지 3주가 지났지만 새끼 보노보의 성별은 아직 불명확한 상황입니다.
(인터뷰)테오 파겔/콜로뉴 동물원 디렉터
우리가 모르는 단 한 가지가 바로 성별입니다. 엄마 보노보가 새끼를 배 쪽으로 세게 끌어안고 있어서 즉시 확인을 못 했습니다. 3마리 중 누가 아빠인지도 확인이 정확히 안 됐어요. 언젠가는 친자 확인 검사를 해 봐야 할 겁니다.
보노보는 개체수가 전 세계적으로 수천 마리밖에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군다나 주요 서식처인 콩고가 오랜 내전으로 숲이 황폐해 지면서 최근 멸종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