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아르메니아의 동굴에서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죽 신발이 발견됐습니다. 무려 5500년 전에 제작됐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보존 상태도 양호했는데요,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선사 시대의 프라다`라고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수천년이 지난 뒤에 발견된 `선사시대의 프라다` 함께 만나보시죠.
아르메니아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신발이 발견됐습니다.
상자 안에 들어 있는, 마치 커다란 번데기를 연상시키는 이것이 바로 이번에 발견된 선사시대의 신발입니다.
아르메니아의 한 동굴에서 발견된 이 신발은 소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정교하고 세밀한 박음질과 끈 처리는 현대의 신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 신발을 처음 발견한 탐사대원들은 당시의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다이아나 자르다이안/탐사대원
눈앞에서 이 신발을 처음 본 순간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저는 몇 분 동안 말을 잃었죠. 저는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그것은 정말 꿈만 같은 일이었어요.
이 신발은 청동기와 철기가 교차하는 시기인 약 5500여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것은 대표적인 고대 유물인 스톤헨지나 이집트의 피라미드보다도 훨씬 앞선 것입니다.
크기는 약 240mm 정도로, 남자 아이나 성인 여성이 신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고학자들은 이번 발견을 계기로 앞으로 이 동굴 지역에서 더욱 흥미로운 발견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가스파리안/동굴 탐사 책임자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지요. 저는 앞으로 더 많은 흥미로운 발견들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희는 지금은 포도주와 관련된 양조 도구를 찾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곳 아르메니아 동굴 지역은 낮은 기온과 습도 때문에 양호한 상태로 보존된 유물들이 대거 발견돼, 고고학의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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