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의 마음가짐은 어떨까. 향후 10년의 청사진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미래 먹거리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정부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글로벌 톱5를 향해
인도의 국가기획위원회(PC: Planning Commission)는 우리나라의 기획재정부, 미래전략위원회와 같은 성격의 정부 기구다. 중장기 거시경제계획과 영역별 투자전략을 마련하는 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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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가기획위원에서 거시경제 분석 및 전망을 맡고 있는 아크샤 K. 판다(AKSHYA K. PANDA)국장은 "인도 중앙정부의 거시 경제정책 목표는 향후 10년간 경제 성장속도를 연평균 10%대로 끌어올려 이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15년 2조달러가 넘는 국내총생산(GDP)규모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주한인도대사관의 C.라자세카르 공사는 "지금 인도는 한국이 고도성장을 이뤘던 70~90년대와 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자세카르 공사는 "12억 인구의 구매력 증가에 힘입어 내수산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오는 2020년 인도 경제는 GDP기준 세계 5위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정책과 관련, 정부와 긴밀한 공조를 맺어온 인도상공회의소 (FICCI)의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FICCI의 안잔 로이 고문은 "10년후 인도 경제는 미국 중국과 함께 어깨를 겨눌 것"이라면서 "10년이라는 기간은 인도가 글로벌 톱3에 진입하는데 있어 충분히 긴 시간"이라고 자신했다.
◇ 성장의 무기=YE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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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는 풍부한 젊은 노동력(Youth)이다. 25세 이하 청년층은 인도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한다. 35세 이하 인구비중은 65%에 달한다. 향후 인프라와 제조업 IT 부문의 육성과 농업 선진화로 이들 젊은층의 소득이 늘어나면 내수산업은 더 크게 발전, 인도 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다.
E는 인도의 높은 교육열(Education)이다. 사회전반적인 교육 기회의 평등과 삶의 질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인도 정부는 인도의 미래는 교육에 있다며 `교육입국 인디아`를 외치고 있다. IIT(인도공과대학)와 IIM(인도경영대학원)으로 대변되는 엘리트 교육기관의 수준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
M은 인도가 지닌 메가마켓(Mega Market)이다. 내부 저축률 상승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인도의 메가마켓은 더 빠르게 팽창, 글로벌 성장의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글로벌 경기후퇴에도 인도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도 거대한 내수시장의 발전이 밑바탕됐다.
C는 집약된 자본(Capital)이다. 소수 부자들에게 집중된 부(富)이지만 개방경제 이후 인도 산업화의 밑바탕이 된 것이 바로 집약된 자본이었다. 인도 재벌그룹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를 무대로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미래 먹거리가 될 전략산업 분야가 있다면 그들은 정부와 함께 언제든 천문학적인 자본금을 동원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