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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p 2020)③인도 大望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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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용 기자I 2010.04.27 09:17:00

<1부>긴 잠에서 깨어난 가네샤
연간 두자릿수 성장..2020년 글로벌 톱5 진입
성장의 무기는 YEMC

[인도 뉴델리=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경제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사회 구성원이 행복해지는데 있다.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일자리가 필요하다. 정부가 전략산업을 구상하고 경제가 성장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10년 3월16일 인도상공회의소(FICCI) 안잔 로이(Anjan Roy) 경제정책 리서치 고문 인터뷰 中)

세계가 인도의 성장잠재력에 주목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025년 인도 경제가 일본을 추월하고 2040년에는 미국을 추월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마음가짐은 어떨까. 향후 10년의 청사진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미래 먹거리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정부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글로벌 톱5를 향해

인도의 국가기획위원회(PC: Planning Commission)는 우리나라의 기획재정부, 미래전략위원회와 같은 성격의 정부 기구다. 중장기 거시경제계획과 영역별 투자전략을 마련하는 부처다.

▲ 왼쪽부터 아크샤 K. 판다 국장, C. 라자세카르 공사. 안잔 로이 고문

인도 국가기획위원에서 거시경제 분석 및 전망을 맡고 있는 아크샤 K. 판다(AKSHYA K. PANDA)국장은 "인도 중앙정부의 거시 경제정책 목표는 향후 10년간 경제 성장속도를 연평균 10%대로 끌어올려 이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15년 2조달러가 넘는 국내총생산(GDP)규모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주한인도대사관의 C.라자세카르 공사는 "지금 인도는 한국이 고도성장을 이뤘던 70~90년대와 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자세카르 공사는 "12억 인구의 구매력 증가에 힘입어 내수산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오는 2020년 인도 경제는 GDP기준 세계 5위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정책과 관련, 정부와 긴밀한 공조를 맺어온 인도상공회의소 (FICCI)의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FICCI의 안잔 로이 고문은 "10년후 인도 경제는 미국 중국과 함께 어깨를 겨눌 것"이라면서 "10년이라는 기간은 인도가 글로벌 톱3에 진입하는데 있어 충분히 긴 시간"이라고 자신했다. 

◇ 성장의 무기=YEMC 
 
 
▲ 인도 연도별 성장률
열악한 인프라와 심각한 빈부격차, 행정의 불투명성과 비효율성, 정치·종교 갈등이라는 걸림돌을 안고 있음에도, 인도의 고성장세를 점치는 배경에는 YEMC가 자리한다.

Y는 풍부한 젊은 노동력(Youth)이다. 25세 이하 청년층은 인도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한다. 35세 이하 인구비중은 65%에 달한다. 향후 인프라와 제조업 IT 부문의 육성과 농업 선진화로 이들 젊은층의 소득이 늘어나면 내수산업은 더 크게 발전, 인도 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다.

E는 인도의 높은 교육열(Education)이다. 사회전반적인 교육 기회의 평등과 삶의 질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인도 정부는 인도의 미래는 교육에 있다며 `교육입국 인디아`를 외치고 있다. IIT(인도공과대학)와 IIM(인도경영대학원)으로 대변되는 엘리트 교육기관의 수준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

M은 인도가 지닌 메가마켓(Mega Market)이다. 내부 저축률 상승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인도의 메가마켓은 더 빠르게 팽창, 글로벌 성장의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글로벌 경기후퇴에도 인도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도 거대한 내수시장의 발전이 밑바탕됐다.

C는 집약된 자본(Capital)이다. 소수 부자들에게 집중된 부(富)이지만 개방경제 이후 인도 산업화의 밑바탕이 된 것이 바로 집약된 자본이었다. 인도 재벌그룹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를 무대로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미래 먹거리가 될 전략산업 분야가 있다면 그들은 정부와 함께 언제든 천문학적인 자본금을 동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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