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가수 휘트니 휴스턴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호주 공연에서 고음 처리가 매끄럽지 않았던 데다가 중간 중간 노래를 잇지 못하면서 팬들을 실망시킨 건데요. 최고의 가창력으로 인기를 끌어온 휘트니 휴스턴의 실력이 위기를 맞은 걸까요? 호주 브리즈번에서의 콘서트 장면 함께 감상해 보시죠.
가창력 있는 가수의 대명사인 휘트니 휴스턴이 호주 팬들의 원성에 휩싸였습니다.
20년 만에 호주 브리즈번에서 호주 팬들을 다시 만났지만 매끄럽지 못한 고음 처리와 불안한 음정으로 관객들을 실망시킨 것입니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이번 콘서트가 역대 휘트니 휴스턴의 콘서트 가운데 최악이었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일부 팬들은 휘트니 휴스턴의 공연에 실망해 콘서트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뜨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관람객
그녀가 오지 말았어야 해요. 미안하지만 일찍 떠날 수밖에 없었어요. 돈 낭비였어요. 최악이었습니다.
이 날 휘트니 휴스턴은 공연 앞부분에 립싱크를 하고 중간 중간 노래를 멈추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레이드 마크인 뛰어난 고음 처리 실력도 이번 콘서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관람객
내 인생 최악의 콘서트였습니다.
(인터뷰) 관람객
망신스럽고, 실망스럽고, 끔찍했어요. 화나게 했죠.
휘트니 휴스턴은 지난해 뉴욕에서 가진 컴백 무대에서도 피곤한 모습을 보이는 등 최근 공연을 힘겹게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지난 6일 우리나라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도 감기에 걸린 채 공연 내내 마른 기침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관객과의 약속을 지킨 투혼을 보여준 휘트니 휴스턴.
하지만 불안한 가창력에 실망한 호주 팬들의 마음을 달래는 데에는 당분간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 김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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