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종훈기자] 금융감독원이 3년만에 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한다.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이 3년4개월전인 2006년 6월 취임한 만큼, 이 사장 체제에 대한 본격적인 검사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12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삼성생명에 이달 마지막주(10월26일~)부터 정기 종합검사를 개시할 방침이라고 통보했다.
삼성생명은 이에 따라 최근 자료정리 등 수검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3년여만의 종합검사여서 경영전반에 대해 폭넓게 들여다볼 것"이라며 "3~4주간 실시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성실하게 검사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삼성생명의 해외투자손실 등을 특히 집중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2008 회계연도 해외투자 자산에 대해 충당금을 쌓으면서 연간 순익이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인 1130억원에 그쳤었다. 이후 2009 회계연도 1분기에는 쌓아뒀던 충당금이 환입되면서 분기순익이 3424억원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 「(단독)삼성생명, 작년 1130억 순익..10년만에 `어닝쇼크`(5월15일 9시10분)」기사참고
생명보험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다른 생보사들도 작년 해외투자부문에서 크고 작은 손실을 냈기에 금융당국이 유사한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결과를 토대로 타사에 대한 별도 점검 여부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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