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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SOC는 힘!)GS건설 "환경과 미래를 짓는다"

윤도진 기자I 2009.03.23 10:30:25

<이데일리 창간 9주년 기획> `희망+ 코리아`
GS건설 굴포천 방수로 2단계 건설사업 현장

[인천 계양구=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굴포천이 경인운하로 태어난다. 홍수예방을 위해 추진된 방수로 공사는 운하 공사로 곧장 연결된다.
 
경인운하 재추진 발표이후 방수로 공사는 탄력이 붙었다. 공사현장에는 굴착기 굉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덤프트럭과 포크레인이 분주히 오간다.  

높이만 60~70m는 돼 보이는 제방 아래 위치한 현장사무소에서 4륜 구동 지프로 10여분쯤 달리면 GS건설(006360)이 시공하는 굴포천 2공구 현장에 닿는다.
 
◇ 굴포천 방수로 공사..경인운하 모태
 
굴포천 방수로 공사는 인천 부평 굴포천 하류에서 서해바다까지 총 연장 14.2km의 물길을 잇는 사업이다. 정부는 굴포천 방수로 공사를 모태로 서해안과 한강을 연결하는 경인운하를 건설한다.

GS건설은 굴포천 중심부인 2공구 4.7km 공구의 시공을 맡고 있다. 제방과 제방 사이는 150~200m, 유람선과 화물선이 다니는 제방 아래 물길 폭은 80m에 맞춰 공사가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매년 반복되는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기를 단축하고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GS건설이 환경 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이유는 공사로 인해 오염이 발생할 경우 가뜩이나 환경오염 논란에 휩싸여 있는 경인운하나 굴포천 방수로 공사 추진이 어려워지기 때문. 
▲ 굴착공사가 한창인 GS건설 굴포천 방수로 2단계 제2공구 현장



 
 
 
 
 
 
 
 
 
 
 
 
 
 
 
 
 
◇ `돌 하나 흙 한줌` 세심한 배려..친환경 시공에 총력

GS건설은 친환경 공사를 위해 공법을 개선했다. 먼저 경사진 제방 사면의 보호대책부터 세웠다. 제방 사면은 집중 호우와 풍화 작용으로 토사 유실이 발생할 수 있어 토질과 암석 종류별로 나눠 세밀하게 시공했다.

이와 함께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 먼지가 인근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살수 차량을 운행하고 토사 운반 차량의 덮개 사용도 의무화했다.

강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이중 삼중의 대비책도 마련했다. 우선 불순물 제거를 위해 6개의 침사지(급히 흐르는 물을 가두어 물에 섞인 모래나 흙 따위를 가라앉히려고 만든 못)를 만들고, 공사로 인해 기름띠가 발생하면 여러겹의 오일펜스로 제거하고 있다. 

오진만 GS건설 현장 소장은 "장마철이면 홍수 걱정 때문에 밤잠을 못자는 지역주민들이 굴포천 공사가 마무리되면 더 이상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사업지역이 환경문제에 민감한 곳이기 때문에 공사 관계자와 현장 근로자에게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굴포천 방수로 공사는 현재 4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경인운하 사업과 연계되면서 완공시점도 2011년 7월로 연장됐다. 
 
▲ 주운수로 기능을 고려한 굴포천 방수로 단면 개요도



 
 
 
 
 
 
 
 
 
 
 
 
 
 
 


◇ GS건설, 올해 공공수주 2조1400억 목표

GS건설은 올해 대형 공공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허명수GS건설 사장이 취임 후 첫 방문한 곳이 굴포천 방수로 현장일 정도로 경영진의 관심도 높다. 토목분야에서 30여년간 일해 온 국내영업본부장 이휘성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승진 발령낼 정도로 공공에 힘도 실어주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세운 공공부문 수주 목표는 2조1400억원이다. 최저가 낙찰제 사업을 뺀  기획 수주 물량만 1조3000억원이다. 이는 작년 최저가 낙찰제 사업을 제외하고 GS건설이 공공에서 수주한 1조600억원과 비교해 22% 이상 늘어난 것이다. 
 



 
 
 
 
 
 

 
 ■ 인터뷰- "굴포천 공사하면서 환경 전문가 다 됐습니다" 
 
▲ 오진만 GS건설 굴포천 현장소장

 "수질이나 환경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굴포천 공사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년째 굴포천 방수로 공사를 맡고 있는 오진만GS건설 현장소장. 그는 방수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환경문제에 관한한 베테랑이 다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 소장이 굴포천 공사 환경문제와 관련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데는 굴포천·경인운하 사업의 특수성 때문. 과거 굴포천, 경인운하 사업은 환경문제가 불거지면서 한 때 중단됐었다.

 
그는 "여름이면 녹조현상과 악취가 발생해 주변 주민들의 원성이 컸다"라며 "주민들에게 친환경적으로 시공되는 굴포천 공사를 납득시켜야 하기 때문에 저 역시도 환경 베테랑이 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오 소장은 "굴포천 공사가 마무리되면 매년 물난리를 겪고 있는 인근 주민들이 집중호우가 내려도 맘 편히 주무실 수 있게 된다"라며 "SOC사업이 주민 편의 사업임을 단박에 알 수 있는 현장이 이곳"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굴포천 공사가 경인운하로 탈바꿈하는 것에 대해 "홍수 피해도 줄이고 경제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 SOC사업"이라며 "정부가 구상하는 경인운하 사업과 연계되는 데 차질이 없도록 공사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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