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는 맥주를 마시는 곳을 카페라고 부른다. 영국, 아일랜드의 펍이나 독일의 비어홀, 미국의 바와 같은 개념으로 국제적인 용어로는 벨지안 비어 카페이다.
낮에는 커피를 마시듯 가벼운 과일 맥주를 즐기고 저녁에는 알콜도수가 높은 벨지안 에일이 잘 어울리는 장소이다.
레드와인을 연상시키는 진홍색과 풍부한 흰 거품이 조화를 이루며, 단맛과 신맛이 잘 어우러져 있는 새콤달콤한 한 맛이 특징이다.
향기가 강해 식탁 주변을 온통 체리향으로 가득하게 하곤 한다. 이 맥주를 마실 때는 체리향과 크림처럼 조밀한 거품을 즐기기 위해 입부분에 굴곡이 심한 튤립형 전용잔을 이용한다.
벨뷰 크리크는 음식맛을 돋우는 식전주로 애용되고, 칵테일을 마시듯 식사에 곁들여 가볍게 마시는 맥주이다.
시각, 미각, 후각에 동시에 즐겁게 해줄 뿐만 아니라 알콜도수도 5.2%로 낮은 편이어서 알콜에 약한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반적인 맥주제조 과정과는 달리 발효공정에 효모를 투입하지 않고, 공기 속에 떠다니는 야생효모를 이용하는 자연발효방식으로 주조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람빅맥주에 체리의 열매를 투입하여 2차 발효를 시킨 후 오크통에서 2-3년 동안 숙성되는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재료로는 보리 70%와 싹을 띄우지 않은 밀을 30% 사용하고, 3년 묵은 호프를 사용하는데 호프 고유의 향이나 쓴맛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세균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맥주원료나 양조법이 특이한 만큼 독특한 맛을 낸다.
벨뷰 양조장은 벨기에 람빅 메이커 중 가장 규모가 크다. 1913년 필레몬 반덴스톡이라는 사람이 창업했다. 유력한 람빅 제조업자의 한사람이었던 그는 유명한 벨뷰 카페를 매입한 것을 계기로 브랜드를 벨뷰로 바꾸었다.
벨뷰는 벨기에 과일 맥주가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재도 3개의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1991년에는 글로벌 마케팅 파워를 가진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인베브사의 편입되어 세계의 맥주 애호가에게 익숙한 맥주가 되었다.
[ 도움말 : 한국창업개발연구원 장승희 전략기획팀장 (02)501-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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