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 주식시장은 경제지표와의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인수합병(M&A) 이후 또다른 주가 상승 촉매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지표 결과가 어떤 메시지를 전해줄 지 관심이다. 경제지표 동향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여줄 지가 최대 관건이다.
이번 주에는 가장 주목받는 5월 고용 보고서를 비롯해 중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시간당 임금 상승률 등이 발표된다. 미국 제조업 현황을 알려줄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 지수도 나온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미국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이 발표하는 1분기 집값 동향, 4월 건설지출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
1분기 어닝시즌이 거의 끝난 가운데 미국 2위 PC 업체 델, 유통업체 코스트코 홀세일 등이 성적표를 발표한다. 제너럴 모터스(GM), 도요타 등 주요 자동차업체의 5월 판매 실적도 나온다.
◆고용-인플레 지표 최대 관심
이번 주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제지표는 역시 5월 고용 보고서다.
한 주의 마지막인 다음 달 1일 발표될 5월 고용 보고서의 전망은 좋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15만건으로 전월 8만8000건의 배에 가깝다.
실업률은 4월과 같은 4.5%를 유지할 전망이다.
중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5월 시간당 임금 상승률 전망치는 0.3%으로 전월 0.2%보다 높다.
월가 예상대로 5월 고용창출 건수가 4월보다 대폭 증가하고 임금 상승률도 높아진다면 주식시장에는 오히려 악재일 수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또다른 중요 인플레 척도인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전망치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축소시킬 전망이다. 5월 근원 PCE 예상치는 전월 0.1%보다 높은 0.2%다.
이번 주 첫 거래일인 29일에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온다. 전망치는 전월 104보다 조금 낮은 103.5다.
31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공개된다. 기존 1.3%보다 낮은 0.6%이 예상된다. 다만 1분기 GDP 하향조정 가능성은 1분기 무역적자가 대폭 늘었을 때부터 예상됐던 사안이다.
ISM 지수의 예비 지표 성격을 지닌 5월 시카고 PMI 전망치는 전월 52.9보다 좋은 54다. 그러나 6월1일 발표될 5월 ISM 지수는 전월 54.7보다 낮은 54를 기록할 전망이다.
◆델 실적 주목..FRB 인사 연설은 적어
31일 장 마감 후에는 미국 2위 PC 업체 델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작년 3분기 이후 줄곧 휴렛패커드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 기대치는 높지 않은 편이다.
하루 전날에는 리눅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노벨이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이번 주에는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많다. 코스트코를 비롯해 폴로 랄프 로렌, 티파니, 시어스 홀딩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주에는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도 드문 편이다. 랜달 크로즈너 연준 이사만이 공식석상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