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관기자] 녹십자생명이 2009년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2015년까지 연간 720억원의 월납 초회보험료와 수입보험료 2조318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녹십자생명은 3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전 임직원 38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선포식`을 갖고 2009년까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녹십자생명은 올해 말까지 증자방안과 규모를 확정짓고 내년까지 자본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녹십자생명이 검토하고 있는 자본유치방안은 후순위차입과 제 3자배정유상증자, 일반공모 등 세 가지이다.
규모는 현재 자본규모(900억원)와 새 지급여력제도를 고려할 때 150억원에서 5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500억원의 증자가 이뤄질 경우, 녹십자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200%를 넘는다.
김손영 녹십자생명 사장은 "성공적인 IPO를 통해 회사성장의 속도가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 비전에 따라 전임직원이 화합해 회사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녹십자생명이 발표한 새 비전은 `그린 크로스 케어(Green Cross Care)`로 국내 수위의 건강보험전문사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녹십자생명은 내년까지 헬스케어 관련 신상품과 서비스 개발, 간호사 조직 확대, 설계사(FP)들의 헬스케어 전문가 육성, 신채널 영업력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한 2009년부터 2011년까지를 `구축기`로 정하고 병원 등 의료관련 기관과의 제휴마케팅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