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행정복합도시 수혜권역인 대전광역시의 상가수익률이 서울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국 7대 도시 업무용 빌딩 및 상가 투자수익률이 전년대비 1%P 하락한 연간 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건설교통부가 올 7월 1일 기준으로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7대 도시의 업무용 빌딩 500동과 상가 1000동의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전광역시의 상가 수익률은 전년대비 0.32%P 증가한 10.85%를 나타냈다.
이는 서울 상가 수익률 10.67%보다 0.18%P 높은 수치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계획 등에 따른 수요증가와 가격상승 기대 등에 따라 상가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반면 전국 업무용 빌딩은 8.53%, 상가는 8.66%로 조사됐고, 이는 지난해 업무용(9.42%) 및 상가(9.54%) 투자수익률에 비해 각각 0.89%P, 0.88%P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 업무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서울이 10.10%로 가장 높은 반면 광주는 0.46%로 가장 낮았다. 서울 상가수익률은 10.67%로 대전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광주는 4.31%로 가장 낮았다.
서울지역의 경우 업무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종로구, 중구 등 도심지역이 10.28%로 가장 높았고 상가는 신촌지역이 12.3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수익률은 업무용빌딩이 3.41%, 상가는 3.77%를 기록해 전년대비 업무용빌딩은 0.01%P, 상사는 0.13%P 각각 하락했다.
업무용빌딩의 자본수익률은 서울이 4.22%로 가장 높았고 ▲대전 3.79% ▲인천 2.97% ▲부산 1.34% ▲대구 1.16% 순이었다. 땅값이 떨어진 광주는 -1.32%를 나타냈다. 상가의 자본수익률은 대전이 6.30%로 가장 높았고 ▲서울 5.62% ▲부산 1.49% ▲대구 1.05% 순을 보였다.
업무용 공실률은 7대 도시 평균 8.4%로 지난해대비 0.4%P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울산이 3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19.5% ▲대전 15.2% ▲부산 11.8% ▲대구 10.6% ▲서울 6.1% 순이었다. 상가는 소비경기 부진 등의 영향에 따라 전년에 비해 공실률이 3.6%P 증가해 10.2%를 기록했다.
한편 우리나라 업무용빌딩 투자수익률은 미국(17.89%), 영국(15.2%), 캐나다(10.8%)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일본(6.2%), 프랑스(8.0%), 네덜란드(5.4%) 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