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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폭↑..유가 하락+기술주 호조

하정민 기자I 2005.08.18 03:49:35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7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폭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국제 유가가 3%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며 63달러대로 떨어진 것이 주식시장 분위기를 북돋우고 있다. 여기에 휴렛패커드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등 주요 기술주 주가까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에 위축됐던 투자 심리를 고무시키는 모습이다.

뉴욕 현지시각 오후 2시48분 현재 다우지수는 0.36% 높은 1만551.10, 나스닥100 지수는 0.46% 오른 2146.86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2.33달러(3.53%) 떨어진 배럴당 63.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하고 지난주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유가가 큰 폭 하락했다. 휘발유 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별 영향이 없었다.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휴렛패커드(HPQ) 주가는 12.28% 치솟아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투자은행의 평가도 좋다. 베어스턴스는 이날 턴어라운드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며 휴렛패커드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도 투자의견 상향에 가세했다.

HP 효과로 컴퓨터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다. 게이트웨이는 4.82% 뛰었고 애플컴퓨터도 2.03% 올랐다. 델은 0.63% 상승했다.

역시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발표한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AMAT)도 6.24% 뛰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도 0.35% 상승했다.

전일 큰 폭 하락했던 유통주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로우스는 1.62%, 홈디포는 0.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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