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다우 1만400선 근접

정명수 기자I 2005.07.06 05:39:58

"경제지표 좋다"..WTI는 59불대
달러 약세..국채 수익률 상승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가 핵심 블루칩 상승에 힘입어 1만4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나스닥도 1% 이상 올랐다. 5월 공장주문이 14개월래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월마트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GM에 이어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이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됐다. 국제 유가가 60달러선에 근접했지만, 투자자들은 호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5일 다우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8.36포인트(0.66%) 오른 1만371.80, 나스닥은 21.38포인트(1.04%) 오른 2078.75, S&P는 10.55포인트(0.88%) 오른 1204.99를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걸프만으로 열대 폭풍이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에 59달러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유가 급등 영향으로 엑손모빌은 3.14% 상승했으나, 델타에어라인은 5.38% 급락했다. 달러는 유로와 엔화에 대해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와 나스닥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5월 공장주문이 전월대비 2.9%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 반전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5월 공장주문이 2.6~3.0%(마켓워치, 블룸버그 기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월마트는 6월 동일점 매출이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2~4%를 웃도는 것이다. 오펜하이머앤코는 월마트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올렸다. 월마트는 3.15% 상승했다. GM은 자사직원 할인율을 적용하는 파격적 자동차 세일 기간을 다음달 1일까지 한 달 연장한다고 밝혔다.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도 비슷한 할인 행사를 계획 중이다. GM은 0.35%, 포드는 0.87% 올랐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그러나 28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고 경고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면서 0.94% 하락했다. 다임러의 대변인 토마스 프로힐리히는 "실적 발표 일정에 변화는 없으며, 루머는 근거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일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는 0.23% 상승했다. 퍼스트콜은 2분기 기업순익이 7.4%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퍼스트알바니는 애플의 매출과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애플은 4.05% 상승했다. 퍼스트알바니는 타이거 오퍼레이션 시스템과 아이팟 매출이 맥미니의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며 3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29센트에서 34센트로, 매출액은 33억달러에서 34억달러로 올렸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