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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서울아파트값 상승률 둔화

이진철 기자I 2004.02.29 09:25:29

서울매매가 0.13% 올라.. 차츰 안정세
이사수요 마무리, 관망세로 돌아서

[edaily 이진철기자] 봄 이사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이달 중순까지 반짝 오름세를 보였던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도 차츰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13% 상승, 한주전(0.18%)에 비해 오름폭이 둔화됐다고 2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북(0.32%), 강서(0.27%), 송파(0.26%), 용산(0.24%), 광진(0.21%), 강동(0.19%), 강남(0.17%), 관악(0.15%) 등의 오름폭이 높았다. 그러나 오름세를 보인 주요 지역도 상승폭은 크지 않았으며, 나머지 지역은 0.1% 안팎의 미미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 구로(-0.01%), 중구(-0.04%) 2개 지역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2% 올라 한주전(0.53%)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으며, 일반아파트(0.12%)도 보합세를 나타냈다. 사업속도가 빠른 저밀도지구(0.22%)는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일반재건축(0.20%)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 강동지역 재건축아파트는 0.14~0.27%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저가매물이 대거 소화되면서 거래가 다시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는 "3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규제 시행을 앞두고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매수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규입주 등 개별 단지별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당분한 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이달초보다는 수요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막바지 이사수요로 저가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북(0.32%), 강서(0.27%), 송파(0.26%), 용산(0.24%), 광진(0.21%), 강동(0.19%), 강남(0.17%), 관악(0.15%)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강북과 강서지역은 새로 입주한 대단지 아파트가 가격상승을 주도했으며, 송파는 저밀도재건축과 오금동, 가락동 등 지하철 9호선 역세권아파트의 호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용산도 고속철개통과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기대감으로 한강로, 이촌동, 한남동 등의 중대평형이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가격상승폭이 크지 않았으며, 나머지 지역도 0.1% 안팎의 미미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 구로(-0.01%), 중구(-0.04%) 2개 지역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2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일산(0.04%), 평촌(0.04%), 중동(0.01%)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산본(-0.08%) 전주에 이어 신도시에서 유일하게 내림세를 기록했다. 분당은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분당동 샛별마을, 이매동, 정자동, 구미동 등의 중소평형이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안양(0.26%)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성남(0.21%), 구리(0.15%), 의정부(0.15%), 광명(0.13%), 수원(0.13%), 이천(0.13%), 김포(0.11%), 과천(0.1%)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안양은 비산동 삼성래미안 등 신규입주 대단지 아파트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하락한 지역은 파주(-0.32%), 남양주(-0.02%) 등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성북(0.46%), 동작(0.28%), 관악(0.16%), 강동(0.14%), 강북(0.14%), 노원(0.11%), 서대문(0.11%), 강서(0.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영등포(-0.17%), 은평(-0.13%), 송파(-0.12%), 강남(-0.07%), 양천(-0.06%), 금천(-0.03%)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분당(0.35%)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중동(0.16%), 평촌(0.15%), 일산(0.09%) 순이었다. 산본(-0.04%)은 매매값과 동반 하락세가 이어졌다. 분당은 이매동, 구미동, 야탑동 등의 중대평형이 한주사이 10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지역은 과천(0.71%)의 오름세가 두드러졌으며, 안양(0.64%), 구리(0.5%), 의왕(0.43%), 안산(0.22%), 부천(0.21%), 고양(0.15%), 수원(0.15%), 안성(0.15%), 광명(0.11%)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파주(-0.8%), 양주(-0.27%), 광주(-0.21%), 용인(-0.2%), 의정부(-0.03%)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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