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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만실·특산품 매진…해미읍성축제, 첫날만 2만7천여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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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I 2025.09.28 06:00:00

26일개막, 28일까지 3일간 열려
숙박 90% 이상, 외식 매출 하루 6억 원
특산품 직거래 장터 20억 원 눈앞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 선정돼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600년 역사의 성곽이 가을 축제의 무대로 빛났다. 제22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시너지를 확인시켰다.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개막식에만 약 2만7000명이 운집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종 집계는 축제 종료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21회 축제는 약 27만 명이 다녀갔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50억 원에 달했다. 올해는 방문객 30만 명, 소비 효과 160억 원 이상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축제의 파급효과는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서산시와 집행위에 따르면 숙박업소 예약률은 축제 기간 평균 9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교통 분야는 홍성역·서산 고속버스터미널 일대 이용객이 평소 대비 30%가량 늘었다. 외식업은 하루 평균 6억 원 이상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산 특산품 직거래 장터의 지난해 매출은 약 18억 원으로 공식 집계됐다. 올해는 20억 원 안팎의 실적이 예상되지만 역시 최종 수치는 집계 중이다.

‘제22회 서산 해미읍성 축제’ 개막식 모습(사진=서산문화재단)
서산해미읍성축제 26일 미디어 아트 진남문(사진=서산문화재단)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역시 경제적·관광적 가치를 높였다. 조선 태종대왕 행렬과 강무 재현, 전통혼례 시연은 해미읍성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관광객 유입 효과를 증대시켰다. 현대자동차그룹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무대는 ‘통일 소떼 방북’ 기록 영상과 함께 서산 산업사를 보여주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서산시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효과는 ‘체류형 소비’다. 아이 돌봄존, 전통의상 체험, 판소리 중고제 공연, EDM 파티 등 연령대별 맞춤 콘텐츠가 마련되며 체류 시간을 늘렸다. 이는 곧 숙박·외식·특산품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로컬100’ 대표축제라는 상징성은 서산 해미읍성축제를 충남 3대 가을축제로 굳히는 요인이다. 공공과 민간 투자를 끌어내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해미읍성축제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문화의 장이자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성장 동력”이라며 “지혜와 감동, 그리고 경제적 활력을 함께 나누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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