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나이키(NKE)의 엘리엇 힐 CEO는 매출회복을 위해 먼 길을 가야한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월 첫 취임한 그는 실적발표 이후 첫 공개연설을 통해 “그동안 스포츠에 대한 집착을 잃었다”며 “스포츠에 다시 집중하고 더 많은 품목들을 프리미엄 가격에 판매해 나이키를 정상궤도에 올려 놓겠다”고 밝혔다.
이날 나이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카바르캐피탈파트너스의 존 나글 최고투자책임자는 “신임 CEO 부임으로 과도한 할인과 소매업체 방치 등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30년 넘게 나이키에서 근무한 힐 신임CEO는 최근 풋락커(FL) 같은 소매업채들과의 관계 악화 등 전략적 실수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에 지난 10일 CEO로 취임했다.
이달초 풋락커의 메리 딜런 CEO 역시 “힐 신임CEO는 브랜드를 위해 올바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나이키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실적 부진 우려에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7분 나이키 주가는 전일보다 1.78% 밀린 75.7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