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올해 고공행진하던 엔비디아(NVDA)가 연말 상승세에서 소외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오전 10시5분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1.45% 밀린 132.30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 11월 21일 152.89달러에서 신고가를 경신한 뒤 조정을 이어오던 엔비디아가 최근 한 달사이 5.9% 넘는 하락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시장의 대표 대장투 2TOP인 테슬라(TSLA)가 이날도 또 신고가를 경신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로스MKM의 JC오하라 수석 마켓 기술분석가는 “이번주 엔비디아가 기술적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25달러와 130달러 영역은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데 방어해야하는 중요한 지지선들”이라며 “엔비디아가 하락하고 추세를 이탈한다면 시장 자체도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거래일 S&P500 내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은 10번째 거래일이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그는 분석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연구원에 따르면 이 기간은 1996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오하리 기술분석가는 “과거에도 자금은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현금이 더 큰 대형주들에 집중하게 됐다”며 “그러나 시장을 주도하는 몇 종목들이 주춤해지면 전체 시장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