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의류 소매업체 애버크롬비 & 피치(ANF)가 8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더 빠른 매출 성장과 더 나은 마진을 기대한다고 밝히며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애버크롬비의 주가는 5.15% 상승한 95.20달러를 기록했다.
애버크롬비는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후반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지침에서는 10%대 초반 성장을 예상했으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14% 매출 상승을 예상했다.
프란 호로비츠 애버크롬비 & 피치 CEO는 “남성복 사업 성장의 가속화와 더불어 여성복 사업이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애버크롬비는 4분기 영업이익률 상승 전망을 기존 12~14%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호로비츠 CEO는 더 나은 제품과 재고 관리가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애버크롬비는 4분기 실적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회계연도 전체 순매출 상승 전망치를 기존 12~14%에서 14~15%로 상향 조정했다. 연간 영업이익률 상승 전망치는 기존 10%에서 11%로 올려잡았다.
애버크롬비는 지난해 주가가 285% 급등하며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다. 월가는 애버크롬비의 주가가 계속해서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버크롬비 주가는 새해 첫 주 2.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