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KBS 1TV ‘뉴스9’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신씨가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 들른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속 신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입에 담배를 문 채 편의점에 들어오더니 몸을 비틀거리면서 술에 취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는 현금으로 과자와 라이터 등을 샀고, 계산 뒤에 거스름돈을 건넨 직원에게 고개를 숙이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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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신씨가 탄 차는 다른 사람의 것으로, 도난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씨가 소유한 차종은 검은색 벤츠 쿠페다.
그는 지난 10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의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이 차를 타고 성남으로 이동했다.
성남으로 향할 당시엔 대리기사가 운전을 해 신씨는 조수석에, 지인은 뒷자석에 타고 있었다. 이어 차량은 신씨의 지인이 사는 성남시 수정구의 한 빌라에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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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는 이후 서울 송파구 탄천2교 왕복 6차선 도로 한가운데에 차를 세운 채로 잠이 들었다.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자고 있던 신씨를 발견했다.
경찰차가 다가가자 신씨의 차량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경찰은 차량의 앞뒤를 막아섰다.
차 안에서 술 냄새가 나자 경찰은 신씨에게 총 네 차례 음주측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신씨는 이에 모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 측정 거부와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를 적용해 신씨를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