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임기 7개월 남기고 ‘국민 대화’ 승부수…文, 지지율 반전 노리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정현 기자I 2021.11.11 00:10:00

21일 임기중 두 번째이자 마지막 '국민과의 대화' 진행
남은 국정 과제 밝히고 임기 마치는 소회 밝힐 듯
대선 D-100 코앞 진행… 대선 정국 영향 주목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임기 말에 접어든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2021 국민과의 대화’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국민과 직접 대면해 남은 임기 국정 전반에 대한 구상을 밝히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임기 말 부처별 공직 기강해이 현상이 가속화되는 만큼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정수행 의지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2년 전인 2019년 11월19일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패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후 7시부터 100분간 KBS 생방송 ‘2021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국민과 즉문즉답을 나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자유토론인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사전 접수된 질문 중 선별한 질문과 성별·지역 등을 고려한 300명의 현장 및 화상으로 참석한 국민의 즉석 질문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간다. 세부적인 답변은 해당부처 장관이 현장 참석 또는, 화상 답변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민과 만나는 것은 2019년 이후 2년 만이자 두 번째다. 취임 100일 기념 청와대 영빈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대국민 보고 대회’를 포함한 국민과의 직접 소통은 세 번째다. 퇴임을 6개월가량 남겨둔 소회를 비롯해 코로나19 위기 극복관련 방역과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임기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 ‘국민과의 대화’를 여는 것을 놓고 임기 말 동력이 약해지는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요소수 품귀 사태가 예고됐음에도 관련 정부부처들이 늑장대처하거나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등 임기 말 공직기강이 흔들리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 ‘메시지’를 주려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여러차례 “문재인 정부는 말년이 없는 정부”라 강조해온 것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콘크리트처럼 단단해 보이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림세인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밀리는 추세인 것도 이유다.

‘국민과의 대화’ 시기 역시 민감하다. 21일은 20대 대통령선거 D-100을 일주일 가량 남긴 날이다. 차기 대선을 목전을 두고 진행되는 만큼 어떻게든 대선 정국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통령이 나서 현 정부의 성과를 강조하는 것만으로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어깨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차기 정권에 우회적으로 정책적 메시지를 주려는 게 아니냐 보기도 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국민과의 대화’를 추진하는 배경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우려하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과 소통하고 단계적 일상회복 3주차를 맞아 성공적 일상 회복을 위한 의견을 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