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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민과 만나는 것은 2019년 이후 2년 만이자 두 번째다. 취임 100일 기념 청와대 영빈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대국민 보고 대회’를 포함한 국민과의 직접 소통은 세 번째다. 퇴임을 6개월가량 남겨둔 소회를 비롯해 코로나19 위기 극복관련 방역과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임기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 ‘국민과의 대화’를 여는 것을 놓고 임기 말 동력이 약해지는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요소수 품귀 사태가 예고됐음에도 관련 정부부처들이 늑장대처하거나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등 임기 말 공직기강이 흔들리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 ‘메시지’를 주려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여러차례 “문재인 정부는 말년이 없는 정부”라 강조해온 것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콘크리트처럼 단단해 보이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림세인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밀리는 추세인 것도 이유다.
‘국민과의 대화’ 시기 역시 민감하다. 21일은 20대 대통령선거 D-100을 일주일 가량 남긴 날이다. 차기 대선을 목전을 두고 진행되는 만큼 어떻게든 대선 정국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통령이 나서 현 정부의 성과를 강조하는 것만으로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어깨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차기 정권에 우회적으로 정책적 메시지를 주려는 게 아니냐 보기도 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국민과의 대화’를 추진하는 배경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우려하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과 소통하고 단계적 일상회복 3주차를 맞아 성공적 일상 회복을 위한 의견을 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