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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을 받는 쪽의 사람은 자신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거나 자신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내가 누구를 속이고 있다고 믿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가스라이팅 방법의 몇가지 예를 들어보면 첫번째는 반박(countering)이다. 이 방법은 상대방이 사건을 올바르게 기억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사건 기억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포함한다. 상대방의 기억이 틀렸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실제로 당하는 사람도 자신의 기억을 의심하게 된다. 사람이 자신의 기억에 자신이 없어지면 자존감이 떨어져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에게 의존하게 된다.
그 다음은 억누르기(withholding)인데 이것은 이해하지 못하는 척하거나 듣기를 거부하는 것을 말한다. 결국 상대방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당한 사람은 말문이 막히게 된다.
또한 망각(forgetting)은 기억이 안나는 척 하거나 어떤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을 포함하며, 트라이비얼라이징(trivializing)은 하찮게 여기는 것을 말하는데 상대방의 걱정이나 감정을 중요하지 않거나 비합리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방법으로 정서적 학대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환(diverting)이라는 기술은 이야기를 하다가 주제를 변경하거나 상대방이 말하는 내용의 신뢰성에 초점을 맞추어 자기가 불리한 대화를 자기에게 유리하게 전환하는 기술이다.
‘당신은 틀렸다, 당신의 기억은 올바르지 않다’, ‘당신은 단지 상상하는 것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과민반응을 하지 마라, 당신은 너무 민감하다.’, 혹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라든지 ‘ 이해가 안 된다, 당신은 단지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려고 하는 것뿐이다.’ 라고 하는 말들이 가스라이팅의 대표적인 말들이다. 결국 우리 주변에서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 사람은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으로 판단하면 된다.
이러한 가스라이팅은 새로운 나라에 도착하여 그 나라의 법률, 언어 및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이민자들 에게 개인이나 단체가 자신의 법적 권리와 정상적인 것에 대해 거짓을 애기하기가 쉬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인종차별적 학대도 가스라이팅의 일종이다. 예를 들면 고용주가 이민 노동자들에게 근로조건에 대하여 부당한 대우를 하더라도 불평하지 못하도록 가스라이팅을 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스라이팅의 피해자는 불안, 우울증, 사회와의 격리를 통해 심리적 외상을 입게 된다. 이것은 본인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 몇 년 혹은 수십년 동안 일어날 수 있다.
정서적 학대는 다양한 형태를 취하며 다른 형태의 학대보다 훨씬 복잡하고 미묘하다. 가정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가족이나 친척으로부터 정서적 학대를 당할 수 있다. 오랫동안 지속된 가스라이팅은 뇌와 신체에 장기적 영향을 미치며 섬유근육통이나 만성피로 중후군 등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가스라이팅은 개인이나 단체에서 모두 나타날 수 있다. 나를 지배하는 그 누구든, 어떤 단체든 혹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장기적인 가스라이팅을 당해 자신이 불행해 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또 내 자신이 상대방에게 정서적 학대를 하지 않기 위해서 가스라이팅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하며, 서로 하찮게 여기거나, 자존감을 훼손하는 말이나 발언을 삼가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