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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산업 성장성 무궁무진…게임 등 특화된 강의 더 만들고파"

이정훈 기자I 2019.05.14 06:22:00

곽혜은 경희대 콘텐츠비즈니스 MBA 주임교수 인터뷰
"콘텐츠비즈니스,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커질 수 있다"
"전문직 아니어도 막연한 콘텐츠의 꿈 현실화 도울 터"
"이론과 실무 겸비 강의…산학협력도 적극 추진할 것"

곽혜은 경희대 경영대학원 콘텐츠비즈니스 전공 주임교수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콘텐츠비즈니스는 이제 막 산업으로서 본격 태동하기 시작한 분야지만 그 다양성과 확장성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콘텐츠산업에 거는 기대를 현실화해 주고 싶습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콘텐츠 가운데서도 게임과 같은 특정 콘텐츠분야를 세분화한 강의도 개설해 보고 싶습니다.”

경희대 경영대학원이 2019학년도 후기 석사학위과정에서 처음으로 신설한 콘텐츠비즈니스 MBA 학과를 맡게 된 곽혜은 주임교수는 13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와 바람을 밝혔다.

그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콘텐츠를 가지고 수익을 창출한다는 걸 상상하기 조차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방탄소년단과 같은 아이돌이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유튜브 크레에이터가 많은 수익을 올리는 등 콘텐츠가 하나의 산업이나 직업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콘텐츠비즈니스 규모는 우리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커질 수 있다고 낙관했다.

특히 경희대 콘텐츠비즈니스 MBA는 이미 콘텐츠 관련 경영이나 창업, 실무를 담당하고 있거나 준비하는 전문가 외에도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이나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포괄하는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곽 교수는 “콘텐츠와 관련된 어떤 것이든 막연하게 고민만 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현실로 바꿀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론뿐 아니라 실무와 현장감을 겸비한 강의와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곽 교수 스스로가 국내 미디어기업에서 문화·예술분야 투자로 다년간 실무 경험을 쌓았던 만큼 콘텐츠분야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인사나 전문가를 초빙해 현장감있는 강의를 제공하는 한편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유튜브 채널 등으로 유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콘텐츠관련 기업들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인턴이나 연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산학협력도 추진 중이다.

그런 만큼 입학생들의 전공 제한도 거의 없는 편이다. 그는 “콘텐츠비즈니스분야는 학부에서 특정 학과와 직접 연결돼 있지 않은 만큼 오히려 더 개방돼 있는 편”이라며 “학부 전공과 무관하게 대중문화와 광고, 게임, 방송, 1인미디어 등 모든 콘텐츠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안점을 둘 분야는 방송과 IT를 비롯해 빅데이터와 1인 미디어 등이라고 설명한 곽 교수는 “앞으로도 개인적인 꿈이 있다면 이번 학과 개설이 좋은 성과를 내 게임과 같이 성장성이 크면서도 콘텐츠 내에서 보다 세분화되고 특화된 개별 강의를 더 만들고 싶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곽 교수는 “즐겁게 공부하고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되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보다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강의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진학이나 취업 등 목적을 가지고 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공부였다면 이제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스스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콘텐츠비즈니스 MBA가 즐겁게 공부하고 그로 인해 원하는 목표를 이루거나 최소한 자신의 욕구와 행복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강의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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