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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추나요법으로 틀어진 척추 바로 잡으면 디스크.협착증 완화

이순용 기자I 2019.04.23 00:03:46
[김지용 청연한방병원 병원장]많은 현대인들이 각종 척추질환을 앓고 있다. 척추질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흔히 디스크라고 말하는 디스크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먼저 요추디스크는 허리에 통증이 있고 엉덩이와 다리까지 저리고 아픈 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허리에서 멀리 있는 다리 부위에 통증이 있을수록 중증으로 본
다. 특히 오래 앉아 있거나 허리를 숙일 때 더욱 아프고 누워서 아픈 다리를 들어 올리면 당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찌르는 듯하고 쥐어짜는 것 같거나 고춧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은,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다리의 감각장애와 근력 저하가 동반되는데 따듯하게 해주거나 쉬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경추디스크는 목쪽 척추인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 사이로 내부의 수핵이 빠져 나와서 신경근 또는 척수를 압박하는 질환이다. 목이 뻐근하고 두통이 심해 숙면을 취하지 못할 수 있다. 목은 허리에 비해 하중을 덜 받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에 비해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척추관협착증, 척추분리증, 척추전방전위증, 척추압박골절 등 다양한 척추질환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척추관협착증과 디스크를 혼동하기 쉽다. 간단하게 생각하자면 척추사이 추간판이 뒤로 밀려서 신경을 누를 때는 추간판탈출증, 디스크라고 하고, 주로 퇴행성으로 인대 뼈 관절 등이 두꺼워지거나 자라나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진 경우를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 협착증 환자들은 허리 통증보다는 눌린 신경이 지배하는 엉덩이 이하 다리의 통증이나 저림으로 인해 걷기가 힘들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걸음을 멈추고 쉬면 사라졌다가 다시 걸으면 증상이 나오는 것을 신경인성 간헐적 파행증이라 하고 협착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그리고 협착이 심할수록 보행거리가 짧아진다. 척추관 협착증은 노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디스크나 협착증 모두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다. 한약치료, 침치료, 약침치료, 봉침치료와 함께 협진으로 도수치료와 약물치료를 실시한다. 심한경우에는 도침과 약침을 결합한 신경이 유착된 부위를 박리하고 풀어주는 신경근이완술을 실시해도 좋다. 비수술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요법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기에 최근 건강보험으로 치료가능한 추나요법을 받으면 효과적이다. 추나요법은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밀고 당기거나 마찰을 일으켜 비틀어진 체형을 교정하는 것인데 이때 경추와 척추의 통증이 완화되고 틀어진 척추와 디스크들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자세 교정에도 좋은 수기 치료법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 1인당 본인부담금은 기존에 비해 50% 이상 낮아진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추나요법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으므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시행되는 추나의 종류, 치료 횟수, 치료 기간이 달라질 수 있어서 의료진과의 적절한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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