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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마친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들과 강원도민들, 자원봉사자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심전력했다”며 “선수들과 관중은 눈과 얼음 위에서 한마음이 되었다. 함께 웃고, 함께 울었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온국민을 열광시킨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 걸음 차이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 묵묵히 함께 구슬땀을 흘려온 코칭스태프 여러분께도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국민 모두가 여러분의 손을 잡고 올림픽이라는 큰 산에 오를 수 있었다. 또 도전합시다. 응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귀화한 선수들도 너무 감사하다. 열여덟 명 귀화 선수들의 땀방울이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새싹을 틔웠다”며 “특히 민유라 선수와 알렉산더 겜린 선수가 보여준 아리랑의 선율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감싸며 뜨거운 감동을 주었다. 자비를 들여 훈련해온 것을 뒤늦게 알았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평창올림픽의 상징이 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과 관련, “결과가 아닌 과정의 가치를 일깨워주었다. 낯선 만남을 시작으로, 함께 땀을 흘리고 이야기하며 하나의 팀이 되었다”며 “ 그 어떤 메달보다 값지고 빛났다. 머리 감독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뜨거운 우정을 나눈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선수를 언급하면서 “경기가 끝난 뒤 ‘잘했어’, ‘존경한다’며 서로를 얼싸 안았다. 두 선수가 걸어온 우정의 길이 한일 양국의 미래로 이어져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선영 선수의 눈물도 기억한다. 정말 끝까지 잘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메달의 색깔이 아니라 땀의 가치를 응원했다”며 “‘최고’보다 ‘최선’에 더 큰 박수를 보냈다. 무엇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인공은 우리 국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제는 패럴림픽”이라면서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은 똑같은 밝기와 온기로 패럴림픽 장애인 선수들의 힘찬 도전을 비출 것”이라고 국민적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