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대중 SUV이거나 고급차이거나'.. 올 상반기 신차 성공방정식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형욱 기자I 2015.06.22 01:00:00

쌍용 티볼리부터 BMW i8까지 성공 모델 양극화
판매량은 투싼-티볼리-SM5 순.. 아우디도 '두각'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쌍용 티볼리처럼 실용적인 대중 SUV이거나 BMW i8 같은 최고급 모델이거나.’

17일 이데일리가 올 상반기 40여 종의 신차(부분변경 포함·연식변경 제외)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성공적이었던 신차는 이처럼 실용적인 대중 SUV와 고급 모델로 양극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 몫 한 투싼과 깜짝 성공 거둔 티볼리

신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현대자동차(005380)가 올 3월 출시한 준중형 SUV 신형 투싼이었다. 투싼은 3월 출시 후 신모델만 1만7727대가 판매됐다. 신·구형을 포함한 투싼의 1~5월 전체 판매량도 1.4배 이상 늘었다.

투싼은 지난해도 4만대 이상 판매된 대중 모델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도 있지만 최근 불경기 속 제 몫은 톡톡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쌍용차(003620)의 소형 SUV 티볼리가 2위였다. 올 1월 출시 후 1만4894대가 판매됐다. 단숨에 소형 SUV 시장을 석권하며 소위 대박을 쳤다. 쌍용차는 7월 디젤 모델 출시, 내년 초 차체를 키운 파생모델(롱바디) 출시로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SUV 강세 속 예외도 있었다. 3위를 차지한 르노삼성의 중형 세단 SM5 노바다. SM5 노바는 1월 출시 이후 전년보다 19.4% 늘어난 1만1178대가 판매됐다.

신모델 출시에 앞선 부분변경 모델일 뿐인데다 대부분의 국산 세단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선전이다. 법인 시장을 겨냥한 LPG 모델과 고연비 디젤 모델 등 선택 폭을 넓힌 게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 신형 투싼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SM5 노바
‘우리 사전에 불황은 없다’ 고급 신차 인기

고급 신차도 불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큰 인기를 누렸다. 절대적인 판매량이 많진 않았지만 높은 가격을 고려하면 예상 외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모델도 있었다.

대표적인 모델이 포드 머스탱이다. 1월 신모델 출시 후 315대 판매됐다. 지난해 판매량 70대에서 무려 4.5배 늘었다.

같은 달 출시한 포르쉐 카이엔 디젤(498대)나 2월 출시한 인피니티 더 뉴 Q70(104대) 판매도 전년보다 60~70% 늘며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스포츠카 콘셉트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BMW i8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직 고객 인도 전이기는 하지만 1억999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이미 올해 판매물량 185대 이상이 계약됐다.

올 상반기에만 4종의 크고 작은 신차를 쏟아낸 아우디도 주목할 만하다.

뉴 A6와 A7은 4월 출시 이후 이미 789대, 208대씩 판매됐다. 1월 출시한 A3 스포트백도 381대로 지난해 출시한 세단 모델과 함께 젊은 고객을 사로잡았고 5월 출시한 뉴 Q3도 499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대비 20%대 판매증가세다.

올 2월 출시한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소형 해치백 A45 AMG 4매틱도 주목할만하다. 72대라는 판매량은 많다고 하기 어렵지만 지금껏 국내에서 ‘고성능 소형차’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역시 벤츠의 고성능 소형 모델인 CLA 45 AMG 4매틱과 GLA 45 AMG 4매틱 역시 각각 126대와 78대 판매되며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객 취향이 다양해지고 수입차가 대중화하며 1개 주력 신차로 시장을 석권하는 기존 성공방정식은 먹히지 않게 됐다”며 “브랜드로서는 좀 더 명확한 특성을 가진 다양한 종류의 파생모델을 내놔야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머스탱
인피니티 Q70
아우디 더 뉴 A6와 A7
BMW i8


▶ 관련기사 ◀
☞[전주 특징주]①현대차, 2010년으로 역주행..13만원 턱걸이
☞[전일 특징주]①현대차, 바닥은 어디?…신저가 추락
☞[오늘 특징주]①현대차, 바닥은 어디?…신저가 추락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