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시아퍼시픽월드 조직위로부터 전신성형을 강요받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성형을 강요받았으나 거절했다”며 “조직위는 앨범 제작비용 마련을 이유로 그들이 원할 때 언제든지 거물급 재계 인사를 접대할 것을 요구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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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미얀마 아웅은 또 “주최 측이 자신의 나이를 16세에서 18세로 속이도록 강요했다”며 “나는 가슴 수술을 절대 받지 않았지만, 나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더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아웅은 “아시아퍼시픽월드 조직위가 자신이 왕관을 훔쳐 간 것처럼 몰고 갔다. 주최 측이 미얀마에 사과해야 왕관을 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의 주최 측은 아웅이 불성실한 문제로 우승을 취소하자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대회 이미지와 신뢰도에 타격을 준 아웅이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미스 미얀마 아웅의 발언에 대해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사실이라면 한국의 이미지 추락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한국은 지난 10년간 ‘성형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 쓰게 됐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가 밝힌 성형수술 건수 세계 1위는 미국이지만, 단위 인구당 성형수술 건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한국이다. 한국인 1000명 당 16명은 성형수술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통계에 따르면 강남의 성형외과는 366곳이지만 월급 의사까지 더하면 1000명이 넘는 의사들이 강남에서 성형에 가담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 전체 성형시장 매출의 25%를 한국이 차지한다는 분석도 있다. 미스 미얀마 아웅과 주최 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내 성형과 관련한 아웅의 발언은 씁쓸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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