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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기업실적 부진·플로서 발언에 하락

김혜미 기자I 2014.05.21 05:55:21

스테이플스·어반 아웃피터스 등 급락..기술주 약세
플로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에 매도세 확대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스테이플스와 어반 아웃피터스 등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난 상황에서 오후 들어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첫번째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고 밝힌 뒤 매도세가 가중됐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8% 하락한 1만6374.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7% 내린 1872.83, 나스닥 종합지수는 0.7% 하락한 4096.89에 마감됐다.

◇플로서 “연준, 기준금리 인상 시기 앞당길 수 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미국의 경제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연준이 조기에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플로서 총재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에 이를 것이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이 유력하고 고용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후 증시 거래량은 증가했으며 조 살루치 테미스 트레이딩 증권거래 부문 대표는 “플로서 총재 발언이 일부 트레이더들을 긴장시켰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날 거래량은 어제보다 약간 많은 편이었다. 대규모 매도세를 불러오기엔 불충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자산매입 종료와 첫 기준금리 인상 사이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경제 사정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플스·어반 아웃피터스 등 하락..홈디포 상승

증시는 이날 장 초반부터 약세를 나타냈다. 스테이플스는 개장 전 실적발표에서 지난 1분기 순이익이 43% 급감했다고 발표했으며 2분기 실적 전망도 월가 예상에 못미치면서 12.6% 급락했다. 어반 아웃피터스도 1분기 순익 20% 감소 발표에 8.8% 내렸다.

제너럴모터스(GM)는 추가 240만대 리콜을 발표하면서 3.5% 내렸다. 캐터필라는 지난 3개월간 글로벌 매출이 가파른 감소세를 나타냈다는 발표에 3.6% 내렸다.

기술주는 넷플릭스와 아마존 상승세에도 불구, 전반적으로는 약세를 나타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이날 각각 2%와 1.5% 올랐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각각 1%씩 하락했으며 휴렛패커드(HP)도 1% 내렸다.

한편 홈디포는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1.9%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달러·금값 강세..유가 소폭 하락

미 국채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bp 하락한 2.513%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금 6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80센트 오른 1294.60달러를 기록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가격은 배럴당 17센트 내린 102.44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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